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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지cc 라운드 후기, 거리가 짧은 골프장 추천

서랍이 2021. 6. 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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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 치러 가면 아리지cc는 항상 난도가 별 2개라서 오히려 선택을 안 한 골프장이었는데요. 이번에 직접 가서 라운드 해보니 거리가 짧아서 확실히 백돌이에게는 좋았습니다. (물론 스코어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수도권 퍼블릭 골프장 중 거리가 짧은 곳을 원하신다면 아리지cc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리지cc 골프장 벙커샷
아리지cc

여주 아리지cc 정보

아리지는 아름다운 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달님, 햇님, 별님 세 코스로 되어 있는 27홀 골프장이죠. 거리가 짧은 편이긴 하지만 페어웨이가 넓지 않고 벙커와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어서 아주 쉬운 코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오 쉬운데? 하다가 큰 코 다칠 수 있는 골프장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홀들이 다 아기자기하고 레드 티가 잘 되어 있어서(?) 여성 골퍼 분들에게 인기가 좋을 골프장입니다. 

 

연락처 : 031-887-5678
인터넷 예약 : 주중 주말 3주 전 월요일 10:00 부터 가능
위치 :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아리지그린길 68

 

 

 

아리지cc 별님코스 후기

별님코스에서 햇님코스로 18홀을 돌고 왔습니다. 이번에 담당해 주신 캐디님이 정말 베테랑이셔서 공도 다 찾아주시고 클럽도 이미 거리에 맞게 다 준비해주시고 너무 만족스러운 라운드를 하고 왔습니다. 제가 만난 캐디님 중 정말 역대급 베테랑 캐디님이셨어요. 확실히 캐디님을 잘 만나면 라운드가 더 재밌고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아리지cc는 노캐디 라운드도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캐디님과 함께 하길 잘한 것 같아요. 자 그럼 별님코스부터 홀 별 공략법과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1홀 코스 모습
1홀

1홀 PAR4 (W 330m / R 287m)

 

첫 홀은 파4로 시작합니다. 위에서 보면 그린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약간의 내리막 홀입니다.  아리지cc는 도그렉홀이 거의 없고 티샷 하면서 그린이 보이는 홀이 대부분이랍니다. 페어웨이가 넓지 않다고 들었는데 첫 홀은 넓고 평평해서 플레이하기 좋았습니다. 

 

2홀 파5 코스
2홀

 

2홀 PAR 5 (W 403m / R 359m)

 

두번째 홀은 아리지cc에서 드문 그린이 보이지 않는 홀입니다. 티박스에서 보면 양쪽에 산이 자리 잡고 있어서 페어웨이가 굉장히 좁아 보입니다. 파 5 코스지만 거리가 짧은 편이며 그린까지 가면 해저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공이 똑바로 만 나간다면 크게 어려움 없이 좋은 스코어가 나올 수 있는 홀입니다. 똑바로 가지 않는 것이 문제지만요. 

 

3번홀
3홀

 

3홀 PAR 4 (W 307m / R 263m)

 

티잉그라운드에서 보면 오르막 홀입니다. 작은 벙커들이 공이 떨어질만한 곳에 있는 아기자기한 홀입니다. 페어웨이도 언듈레이션이 거의 없고 평평한 편이라서 크게 어려운 코스는 아닙니다. 

 

4번홀 페어웨이
4홀

4홀 PAR 4 (W 308m / R 270m)

 

하늘이 마치 페어웨이와 맞닿은 듯 보이는 파 4 홀입니다. 티샷을 멀리 보내놓고 아이언 세컨드샷만 잘 맞으면 투온은 크게 무리 없습니다. 그린 가까이에서의 페어웨이는 넓은 편입니다. 전 연습장에서 잘 맞았는데 막상 아리지cc 가서 힘이 들어가서 공이 낮은 탄도로 가더라고요. 골프장이 어렵지 않으면 오히려 잘 치고 싶어서 힘이 들어가는 전형적인 백돌이입니다. 

 

5홀 오르막 파3
5홀

5홀 PAR 3 (W 131m / R 96m)

 

사진으로 보면 약간 오르막홀로 보이는데 실제로는 굉장한 경사로 느껴집니다. 한 번에 그린으로 올리지 못하면 저 경사에서 샷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걱정을 했던 홀입니다. 대기가 많진 않았는데 아무래도 파3다 보니까 대기가 있는 홀이었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뒷팀을 갤러리로 두고 샷을 하게 됩니다. 동반자 셋은 다 그린에 바로 올렸는데 저만 낮은 탄도가 나서 데굴데굴 굴러간 기억이 납니다. 그린에 올리기만 하면 어렵지 않은 퍼팅이 남아 있습니다. 

 

6홀 티박스
6홀

 

6홀 PAR 4 (W 292m / R 256m)

 

티박스 바로 앞에 작은 계곡이 흐르는 홀입니다. 페어웨이가 넓은 편은 아니지만 왼쪽은 법면이 있어서 다시 흘러내려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벙커가 작게 있긴 하지만 크게 방해 요소는 아닙니다. 좁은 페어웨이만 잘 지키면서 간다면 무난한 코스입니다. 

 

7번홀 티잉 그라운드
7홀

 

7홀 PAR 4 (W 336m / R 272m)

 

티박스에서 보면 좁아 보이는데 막상 세컨샷을 치러 가면 페어웨이가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약간의 언듈레이션이 있긴 하지만 난도는 낮은 편입니다. 해저드도, 벙커도 위협될 만한 것이 없어서 스코어를 기대하게 하는 홀입니다. 화이트 티에서 치면 보통 티샷을 날리면 웨지 거리가 남아 있습니다. 

 

8번홀 파3 코스
8홀

 

8홀 PAR 3 (W 119m / R 94m)

 

거리도 짧고 해저드도 없어서 정말 오랜간만에 핀 옆에 붙였던 홀입니다. 누구나 버디를 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파 3홀. 아직 필드에서 한 번도 버디를 해 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처음 해보나! 싶었는데 퍼팅에서 실패하고 파로 마무리했네요. 아리지cc 별님 코스 가시면 꼭 버디 하시기 바랍니다.

 

9번 홀 페어웨이
9홀

9홀 PAR 5 (W 427m / R 383m)

 

파 5홀이지만 거리가 길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마무리 할 수 있는 홀입니다. 페어웨이도 넓은 편이고 전반 마지막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라고 배려한 것 같은 코스입니다. 비록 전 철푸덕 하는 바람에 좋은 스코어가 안 나왔지만 거리가 짧으니 금방 그린에 다다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특히 이 날 더운 편이었는데 체력적으로도 덜 부담스러워서 좋았습니다. 페어웨이가 좁아서 카트길과도 가까운 점도 좋았던 것 같아요.

 

 

 

아리지cc 햇님코스 후반전

코스 이름을 너무 예쁘게 만들어놓은 것 같습니다. 별님 코스로 전반을 마치고 다음은 햇님 코스로 넘어갔습니다. 대기 시간이 약 30분 정도나 있어서 그늘집에서 짜장면을 먹으며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주말이라서 팀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10번홀 파5 코스 전경
10홀

 

10홀 PAR 5 (W 486m / R 454m)

 

햇님코스는 좌도그렉홀로 시작합니다. 약간의 내리막 홀인데 티샷을 마음껏 때릴 수 있을 만큼의 페어웨이입니다. 티샷에서는 내리막이지만 세컨드샷에서 보면 그린까지 약간의 오르막 경사입니다. 페어웨이가 아주 평평하진 않고 꿀렁꿀렁했던 기억입니다.

 

아리지cc 11번홀 코스 전경
11홀

 

11홀 PAR 4 (W 291m / R 255m)

 

티샷 할 때는 오르막에다가 양쪽 산으로 시야가 좁아 부담감이 느껴지는 코스입니다. 페어웨이 오른쪽에 공간이 있어서 왼쪽보다는 오른쪽을 겨냥하는 것이 좋습니다. 

 

12번홀 파3 해저드
12홀

 

12홀 PAR 3 (W 127m / R 90m)

 

거리가 짧은 홀이라서 회심의 샷을 날렸는데 해저드를 넘겼다가 다시 굴러서 물에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해저드만 앞에 있으면 거리가 어떻든 공을 빠뜨리는 병을 고치는 중입니다. 앞바람이 있는 홀이라서 실제 거리보다 조금 더 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13홀 페어웨이와 카트 길 모습
13홀

 

13홀 PAR 4 (W 306m / R 267m)

 

눈앞에 쫙 펼쳐진 페어웨이와 카트길을 보고 있으면 마치 동남아 골프장에 와 있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의외로 이렇게 양쪽은 숲이면서 평평한 코스를 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린 왼쪽으로는 큰 해저드가 있어서 평평한 코스에서 긴장감을 줍니다.  

 

14번 홀 코스
14홀

14홀 PAR 4 (W 284m / R 239m)

 

파 4홀인데 화이트 티에서도 300m가 안 됩니다. 티샷을 날리고 나면 정말 짧은 거리가 남는 코스이지요. 그린까지 코스가 한눈에 들어오며 왼쪽에 연못이 있긴 하지만 티샷만 잘 넘어가면 방해는 되지 않습니다. 레드 티에서도 부담 없는 거리라서 힘만 빡 들어가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스코어를 내실 수 있습니다. 

 

15번 홀 파3 풍경
15홀

 

15홀 PAR 3 (W 153m / R 108m)

 

슬라이스만 나지 않게 잘 유의한다면 무난한 파 3 홀입니다. 잔디 관리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초록 풍경만 봐도 좋은 골프장입니다. 화려하기보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멋이 있는 코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6번홀 연못이 보이는 티 박스
16홀

 

16홀 PAR 4 (W 281m / R 226m)

 

페어웨이 오른쪽에 큰 연못이 있는 파 4 홀입니다. 그린 가까이서 급격히 페어웨이가 좁아지긴 하지만 그전까지는 공간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전 해저드를 조심하려다 완전히 그린 왼쪽으로 공을 보냈습니다. 동반자는 그린 오른쪽으로 굴러 내려가서 해저드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경사에 공이 얌전히 있더라고요. 생크만 아니라면 빠뜨리기 쉬운 해저드는 아니었습니다.

 

티박스에서 보이는 17번 홀 모습
17홀

 

17홀 PAR 4 (W 297m / R 247m)

 

그린까지 시야가 탁 트이는 데다 해저드도 있어서 예쁘게 보이는 홀입니다. 약간의 내리막 홀로 거리도 짧습니다. 티샷 할 때 너무 거리가 나서 숲으로 들어가 버리지 않게만 조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 티샷을 당겨 쳐서 왼쪽으로 갔는데 의외로 공간이 굉장히 많아서 살았습니다. 다만 시야에 나무가 가려서 일부러 오른쪽을 보고 쳤더니 결국 지그재그로 그린까지 올라갔습니다. (백돌이의 비애)

 

오르막 경사가 심한 18번 코스
18홀

 

18홀 PAR 5 (W 421m / R 326m)

 

오른쪽으로 약간 휘어져 있는 홀입니다. 페어웨이가 넓은데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오르막입니다. 오른쪽이 그린까지 가는 지름길이긴 하지만 언듈레이션이 굉장히 심합니다. 평평한 곳이 없을 정도라 샷은 왼쪽으로 공략해서 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카트길과 멀어서 공을 잘 보내지 않으면 오르막을 다 걸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평평한 듯 쉬워 보이는 아리지cc 코스지만 막상 한 홀 한 홀 다 성격이 달라서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

 


 

여주골프장 아리지cc 별님 코스와 햇님 코스 후기를 작성 해 보았습니다. 팀은 많이 받은 것 같은데 캐디님이 노련하셔서인지 크게 밀린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딱 적당히 쉬면서 라운드 할 수 있을 정도라서 만족스러웠어요. 그린의 빠르기도 일정하게 느껴졌고 페어웨이 관리 상태도 매우 좋았습니다. 코스의 난도에 비하여 스코어가 좋지 않은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에는 페어웨이가 너무 넓거나 긴 코스는 체력적으로 부담될 때도 있는데, 아리지cc는 거리가 전체적으로 짧은 편이라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린피가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편이 아니라서 예약하기가 어려운 골프장 중 하나이기도 하죠. 아리지cc 가시는 분들 코스 참고하셔서 모두 라베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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