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맛집 검색해서 다녀온 곳인데 가성비가 어마어마하여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린 한옥호텔 영산재에서도 약 10분거리라서 가깝고 사우스링스 영암 골프장하고도 약 10분거리랍니다. 저처럼 여행하는 사람들도 오지만 현지에서도 많이 찾는 음식점 같았습니다. 식객 허영만님도 다녀가신 수궁한정식 함께 구경해보러 가시죠!
가성비 좋은 한 상 차림 - 수궁한정식
전라도는 워낙 맛으로 유명한 지역이라 메뉴를 고르기가 참 어려우면서도 즐거운 것 같아요. 이번에 영암가면서도 뭘 먹을까 고민했는데 가성비 좋은 맛집이라는 평을 보고 수궁한정식을 택하였습니다. 엄청 배가 고픈 상태에서 갔기 때문에 저는 훨씬 더 만족스럽고 맛있었던 것 같아요 ㅎ
영업시간 : 10:00 ~ 20:00 (일요일 휴무)
연락처 : 061-464-9652
주차장 : 있음
위치 : 전남 영압군 삼호읍 용당로 80-1
영암맛집 수궁한정식은 큰 길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아가기가 매우 쉽습니다. 바로 간판을 보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주차장도 넉넉한 편이었습니다.
저는 이른 저녁 시간대였는데 예약하지 않아도 다행히 자리는 있었습니다. 현지인 분들과 여행온 분들이 다양하게 계신 것 같았습니다. 골프 치고 숙소에 체크인하고 간 것이라 배가 상당히 고파 있는 상태였습니다.ㅎ
이 집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백반기행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식객 허영만님이 다녀간 백반집이라고 해서 믿음이 갔습니다. 손맛을 느껴보자라는 기대감을 품고 찾아왔습니다.
사진을 조금 더 잘 찍어 왔어야 했는데 배가 고파서 음식밖에는 생각이 별로 없었나봐요.....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방으로 된 곳도 있었습니다.
2명이 왔다고 하였더니 여기 앉아 있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이 사진은 앉아서 식당 입구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어 그냥 여기 앉으면 되는 것인가? 하고 어리둥절하고 있었더니 앉아 있으시면 된다고 한 번 더 친절히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메뉴는 별도로 주문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원만 말씀드리면 알아서 상차림을 주는 시스템입니다. 1인은 초등학생부터 성인요금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제 옆자리에는 1인 혼자 오셔서 백반을 즐기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한정식을 만원에 즐길 수 있다니 정말 만원의 행복이었어요. 참, 언제나 저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ㅎ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면 이렇게 상 채로 가져다 주십니다. 아니 이게 만원의 한정식이 맞나요. 우와, 하고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생선, 제육볶음, 해물탕 등 육해공이 다 있는 한 상차림입니다.
마치 오랜만에 친척집에 놀러가서 대접받는 그런 기분이었어요. 정겨우면서도 감사한 분위기.
영암맛집 수궁한정식 2인이 갔을 때의 상차림입니다. 요새 김치도 말이 많은데 직접 담그신 것이 분명한 김치도 4종류나 내어주셨습니다. 배추김치, 섞박지, 열무김치, 겉절이. 반찬을 추가할 경우에는 셀프로 가져갈 수 있다고 써져 있었는데 다 먹느라 정신없어서 추가는 못했네요. 딱 먹어보면 우리가 조미료에 길들여진 자극적인 맛은 아닙니다. 정말 집에서 만든 것 같은 집밥 느낌의 간입니다. 싱겁다는 뜻이 아니라 감칠맛이 느껴지는 그런 맛입니다. 엄청 맵고 엄청 달고 그런 맛은 아니에요.
아마도 메인은 해물탕, 제육볶음, 피꼬막이 아닐까 합니다. 하나하나 다 직접 만드신 맛이고 정성이 들어간 느낌이라서 더 맛있었습니다. 백반집을 가도 요즘 이렇게 집밥 느낌 제대로 나는 식당 만나기 어렵잖아요. 한 상 가득 지인 집에 놀러가서 대접받고 나온 기분이었습니다. 해물탕도 꽃게, 홍합, 콩나물이 잔뜩 들어가 있으니 국물이 시원하지 않을 리가 없었습니다. 쌈장도 직접 만드신 것 같은데 제육볶음과 궁합이 최고였어요.
동영상으로 상차림을 찍어보았습니다. 식객 허영민님이 가을백반 편으로 다녀오셨는데, 각 계절마다 제철음식으로 상차림이 차려지는 것이 그려집니다. 제가 갔을 때와는 또 다른 음식들이 올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식당에서 사먹는 음식은 보통 집밥보다는 아무래도 건강에 안 좋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곳은 오히려 건강식을 먹으러 가끔 가면 좋겠다 싶을 그런 식당이었습니다. 근처에 있으면 정말 정기적으로 갔을 것 같은데 아쉬워요.
이상으로 영암맛집 수궁한정식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근처 가실 일 있으신 분 중에 한정식이나 백반 좋아하시면 한 번 들러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