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서랍/백돌이골프

여수 디오션cc 라운드 후기, 바다 뷰 골프장

서랍이 2021. 5. 2. 23:21
반응형

여수 디오션cc 는 바다가 보이는 골프장이면서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골퍼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뜨거운 여름에 다녀왔었는데 잔디가 타지 않고 보존이 잘 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18홀이 다이내믹하게 설계되어 있어 경치와 함께 재밌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입니다. 홀 별로 어떻게 코스가 만들어져 있는지 사진과 함께 후기를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여수 디오션cc 웨스트 오션 코스

 

디오션cc 1번홀
디오션cc 1홀

□ 1홀. 파 4 (W 337m)

 

디오션cc 골프장을 방문하는 분들은 디오션리조트에서 숙박을 많이 하는데요. 참고로 디오션 골프장은 리조트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리조트 바로 앞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18홀 골프장이기 때문에 1홀부터 티오프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1홀은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다소 짧은 파 4홀입니다. 우측으로 가는 공은 미끄러져 내려오기 때문에 괜찮지만 왼쪽에는 벙커가 있습니다. 그린 입구까지 오르막이라서 거리 그대로 보지 말고 한 클럽 긴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디오션 골프장 2번 홀
2홀

 

□ 2홀. 파 4 (W 403m)

 

페어웨이 우측으로 아름다운 남해 바다가 펼쳐지는 홀입니다. 내리막 홀이라서 드라이버를 마음껏 날릴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중간에 워터해저드가 있어서(260m 거리) 클럽 선택에 신중해야 하며 바다 바로 옆이다 보니 바닷바람도 고려해야 합니다. 전 아침 티오프하여 라운드를 하였는데 아침 햇살에 비치는 남해 바다 풍경이 정말 한 폭의 그림이었습니다. 사진 촬영 필수 홀입니다.

 

 

세번째 홀
3홀

 

□ 3홀. 파 3 (W 182m)

 

바다를 향해 티샷을 날리는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파 3홀입니다. 그린보다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내리막 홀이고 그린 앞에는 작은 연 못이 있습니다.  바람만 유의하여 그린에 공을 올리면, 그린에서도 황홀한 경치를 즐기면서 퍼팅을 할 수 있습니다. 디오션cc 에서 가장 멋진 홀을 꼽으라면 이 3번 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리막이 심한 4홀
4홀

 

□ 4홀. 파 5 (W 486m)

 

마치 절벽에서 티샷을 하듯 코스의 내리막이 심한 홀입니다. 공이 굴러가면서 생각보다 티샷 거리가 더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장타자라면 충분히 투온하여 이 글을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 투온을 생각한다면 그린 좌측을 겨냥하여 티샷 하는 것이 공략법이라고 합니다.

 

웨스트오션 코스 5번 홀
5홀

 

 

□ 5홀. 파 4 (W 403m)

 

장타자라면 연못을 넘기는 과감한 샷을 시도해 볼 수 있는 홀입니다. 여수 디오션cc 에서 가장 넓고 긴 파 4 홀로 좌측으로 약간 굽은 도그렉 코스입니다.  여름에 수도권 골프장을 방문하면 디봇 자국들도 많고 잔디가 더위에 타버린 곳을 보기도 하는데요. 이곳 골프장은 어찌나 관리를 잘하시는지 말 그대로 카펫처럼 부드러운 잔디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감동적이었습니다.

 

 

6번 홀 코스 전경
6홀

 

□ 6홀. 파 3 (W 170m)

 

그린 앞에 벙커로 난이도를 조절해 놓았고 그린에 올라갔어도 경사가 심해서 좋은 스코어를 내기가 매우 쉽지 않은 홀입니다. 시각적으로는 그린이 가까운 것처럼 보여서 실제 거리보다 짧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린 입구 벙커를 피해서 그린 중앙을 보고 공략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7번 홀 페어웨이
7홀

 

□ 7홀. 파 4 (W 331m)

 

오른쪽으로 휘어 있는 우도그렉 홀입니다. 비교적으로 거리가 짧은 편이지만 그린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공략지점을 잘 정하여 플레이 해야 합니다. 좌우 모두 OB 지역이라서 페어웨이 우측 벙커 쪽으로 티샷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 라운드 하다 보면 아침이면 좀 더 시원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습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라 오히려 더 덥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여름의 경우 10시 이후 티오프를 하게 되면 해는 뜨겁지만 습도가 낮고 바람도 솔솔 불어서 더 나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예약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8번 코스
8홀

 

□ 8홀. 파 4 (W 339m)

 

티잉 그라운드와 페어웨이 사이에 크리크가 있어서 심적 부담감을 주는 홀입니다. 페어웨이 양쪽으로는 해저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페어웨이가 넓게 시작하지만 그린으로 갈 수록 좁아집니다.  세컨드샷에서는 핀의 위치를 보기보다는 그린 중앙을 정확히 공략하는 게 좋습니다.

 

9홀 코스 풍경
9홀

 

□ 9홀. 파 5 (W 490m)

 

다양하게 공략하는 재미가 있는 파 5입니다. 캐디님의 설명을 잘 듣고 거리에 따른 클럽 선택을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우측 도그렉 홀인데 우측에는 산수화같은 풍경을 끼고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코스입니다. 세컨드샷 지점에서 보면 페어웨이가 끊겨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지점을 넘겨서 안전하게 보낸 후 그린 좌측을 보고 짧게 어프로치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여수 디오션cc 이스트 오션 코스

 

여수 디오션cc 이스트오션 코스
10홀

 

□ 10홀. 파 4 (W 343m)

 

비교적 짧은 오르막 홀입니다. 후반 시작을 기분 좋게 하라고 만들어 준 홀인 듯 크게 어려운 지점은 없습니다. 투온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홀입니다. 

 

 

11번 홀 코스 모습
11번홀

 

 

□ 11홀. 파 4 (W 333m)

 

거리에 자신이 있다면 페어웨이 왼쪽 깊숙이를 노리고 티샷을 날려봐도 좋습니다. 왼쪽으로 휘어 있는 홀이라 그린은 보이지 않습니다. 넓게 보이는 페어웨이를 따라 공략해야 하는 홀인데, 그린까지 오면 바로 뒤로 멋진 경치가 펼쳐져서 탄성이 나오게 됩니다. 바다를 많이 봐서 익숙해질 만도 한데 모든 홀, 모든 위치에서 보이는 것이 아니라서 더 경치를 만날 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것 같아요.

 

 

12번 홀 티잉 그라운드
12홀

 

□ 12홀. 파  5 (W 577m)

 

긴 파 5홀로 살짝 내리막입니다. 그린 좌측에는 벙커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해저드가 있어서 아일랜드 그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홀에서는 페어웨이 왼쪽으로 한 폭의 수채화가 펼쳐집니다. 세 번째 샷을 할 때 해저드 중앙 쪽인 그린 가운데를 보고 치는 것이 좋습니다.

 

 

13번 홀 코스 모습
13홀

 

□ 13홀. 파 4 (W 318m)

 

짧은 파 4홀이지만 페어웨이 양쪽에 배치 된 벙커를 피해야 합니다. 세컨드 샷은 그린까지 오르막이 제법 느껴집니다. 하지만 수도권 골프장의 산악 지형에 비하면 이 정도 오르막은 강하게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같이 간 동반자가 핀에 딱 붙여서 홀로 들어간 것처럼 보여서 신나게 오르막을 올라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서 보니 홀에서 약 1.5m 정도 거리에 딱 서 있었더라고요.

 

 

디오션cc 14번 홀
14홀

 

□ 14홀. 파 3 (W 123m)

 

큰 특징이 없는 파 3홀입니다. 그저 잔디 관리에 감탄을 하고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그린피 10만원 초반이었는데 가성비가 배우 좋은 골프장인 것 같습니다.

 

 

15홀
15홀

 

□ 15홀. 파 5 (W 500m)

 

핸디캡 1번 홀입니다. 그린이 저 멀리 보여서 이게 정말 하나의 홀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코스입니다. 멀리 그린을 보기보다는 우측 벙커만 보고 티샷을 날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린에 가까이 갈수록 오르막이므로 여유 있는 클럽을 사용하는 것이 공략법이라고 합니다. 지금 같은 봄에 가면 날씨가 딱 좋아서 라운드 하기 정말 좋을 것 같네요.

 

 

파 3홀
16홀

 

□ 16홀. 파 3 (W 154m)

 

그린 양쪽으로 깊은 벙커로 난이도를 조절해 놓은 홀입니다. 거북이 등 형태로 된 그린이라서 잘못하면 가장자리로 주르륵 흘러내려갈 수 있습니다.

 

 

디오션cc 17번 홀 페어웨이
17홀

 

□ 17홀. 파 4 (W 339m)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우측 도그렉 홀입니다. 티샷할 때 페어웨이 어느 쪽을 공략할지가 중요합니다. 왼쪽 중앙 라이트를 보고 치는 것이 좋으며 그린 경사도가 심하므로 세컨드 샷의 난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린에서 또 풍경이 좌르륵 펼쳐지면서 퍼팅이 어렵더라도 경치를 즐기면서 라운드 할 수 있습니다.

 

 

18번홀 전경
18홀

 

□ 18홀. 파 4 (W 334m)

 

약간 오르막 경사에 좌측에 깊은 벙커가 있는 홀입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그린이 보이지 않습니다. 여수 디오션cc 골프장에서는 파3를 제외하고 그린이 거의 보이지 않았던 것 같네요. 그린 잔디가 거의 융단처럼 관리가 너무 잘되어 있지만 쉬운 경사가 없었습니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퍼팅 연습을 더 많이 하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여수 디오션cc 골프장의 홀 별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봄, 가을에는 너무 좋은 골프장일 것 같은데 예약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디오션 cc 는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 골프장으로 관리 상태나 컨디션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모든 홀에서 바다가 보이진 않지만 바다가 보이는 홀에서 보이는 경치는 정말 예술적입니다. 그저 파란 풍경이 아니라 섬들이 있어서 더 멋져 보였던 것 같아요. 여행 겸 여수 디오션 cc 알아보시는 분들에게 모쪼록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