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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로스비 cc 골프장 후기

서랍이 2021. 4.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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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로스비 cc 골프장은 2020년 4월에 오픈 한 신상 골프장입니다. 딱 1주년 정도 된 골프장으로 지리적인 이점과 아기자기한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지요. 특히 여성 골퍼에 대한 배려가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나무들이 심은 지 얼마 안 돼서 새 것(?)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많이 자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리아, 빌리, 샬롯 코스로 나누어지는 코스 중 빌리, 샬롯 코스 18홀에 대한 라운드 후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더크로스비 빌리 코스

 

더크로스비 1홀
1홀

1홀. 파 5 (W 409m / R 353m)

 

신규 골프장이다 보니 클럽하우스도 굉장히 멋스럽게 만들어져 있었는데요. 빌리 코스는 스타트하우스에서 바로 보이는 코스로 1홀 시작을 기다리는 카트들이 줄 서 있던 기억이 납니다. 1홀은 PAR 5로 시작을 하게 되는 데 그린까지 멀리 다 보여서 탁 트인 기분으로 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전 티샷을 잘 쳐놓고 세컨드 샷 지점에서 오르막으로 쳐야 하는데 잘 못 맞아서 나가 버렸습니다. 완만해 보이는 페어웨이지만 막상 세컨드샷 지점에 가면 은근히 가파른 경사가 있고 발의 라인도 평평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2번홀
2홀

 

2홀. 파 4 (W 290m / R 246m)

 

1홀이 오르막 코스였다면 2홀은 완만한 내리막 홀로 이어집니다. 페어웨이가 넓어서 티샷에는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그린에서 플레이하고 있을 때 뒷 팀이 티샷을 쳤는데 그린까지 그대로 날아와서 깜짝 놀랐었네요. 거리가 그만큼 짧은 파 4홀이기 때문에 슬라이스만 나지 않게 조심한다면 투온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더 크로스비 cc의 그린은 다 예술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물결처럼 생긴 그린이 많고 뒤쪽이 내리막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린의 뒤쪽에 떨어질 바에는 차라리 짧은 것이 공략하기에는 좋습니다.

 

 

 

3홀
3홀

3홀. 파 5 (W 402m / R 358m)

 

탁 트인 시야에 해저드까지 있어서 풍경이 아름다운 내리막 홀입니다. 티샷이 생각보다 멀리 굴러가서 해저드 바로 앞 벙커에 빠졌는데요. 내리막이다 보니 티샷의 거리가 생각보다 더 길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해저드에 빠질 위험이 있을 경우 차라리 왼쪽 좁은 페어웨이에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티샷을 해야 합니다. 저는 벙커에서 잘 나와서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렸는데 오른쪽으로 휘면서 해저드에 결국 빠져서 스코어가 좋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거리보다는 방향성과 정교한 샷이 필요한 코스입니다.

 

 

더크로스비 4홀
4홀

 

4홀. 파 3 (W 107m / R 80m)

 

매우 거리가 짧은 파 3홀입니다. 그린이 굉장히 큰 편이라 해저드만 넘기면 그린에 안착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그린이 물결처럼 생긴 골프장이라서 퍼팅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해저드에 빠질까 우려하여 길게 치면 급 내리막 경사 퍼팅이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5번 티잉그라운드
5홀

 

□ 5홀. 파 4 (W 295m / R 237m)

 

오른쪽으로 휘어 있는 도그렉 홀입니다. 그린에 가까운 거리를 남기기 위하여 오른쪽으로 티샷을 치기 쉬우나 해저드로 빠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좌측 벙커를 보고 치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이 홀 또한 그린이 파도를 치고 있어서 그린 뒤쪽에 공을 떨어뜨리는 것이 남은 퍼팅에는 좋습니다. 

 

 

6홀 페어웨이
6홀

 

□ 6홀. 파 4 (W 304m / R 229m)

 

오르막 파 4홀로 그린이 바위에 가려서 보이지 않습니다. 그린의 폭이 매우 좁고 언듈레이션이 심해서 핀을 직접 공략하지 않을 경우 퍼팅이 상당히 어려운 홀입니다. 

 

 

7번홀
7홀

 

□ 7홀. 파 3 (W 140m / R 111m)

 

오른쪽에 해저드가 흐르는 파 3 홀입니다. 거리가 짧은 편이 아니라서 샷에 힘이 들어가게 되면 해저드로 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보통 파 3에서 그린 중앙을 공략하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고 하지만, 이 홀의 경우에는 오른쪽으로 그린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좌측으로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히 떨어뜨리기가 어려울 경우에는 아예 그린 뒤쪽으로 길게 보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8번홀 전경
8홀

 

□ 8홀. 파 4 (W 264m / R 191m)

 

거리가 길지 않은 파 4 코스이지만 티잉 그라운드에서 해저드를 넘겨야만 합니다. 좌측으로 공이 갈 경우는 OB 구역이라서 중앙으로 티샷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줍니다. 이 코스도 그린의 폭이 좁고 긴 모양이라 핀이 어디에 꽂혀 있는지에 따라서 전체 코스 거리의 차이가 많이 날 수 있습니다.

 

 

9홀 풍경
9홀

 

□ 9홀. 파 4 (W 330m / R 233m)

 

티잉 그라운드에도 해저드가 있고 그린 가까이 가서도 해저드가 있습니다. 해저드를 피하여 차라리 우측을 겨냥하면 공이 굴러 내려오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공이 굴러 내려오지 않아 로스트 볼 처리하기 쉽다고 합니다. 1홀을 스타트하우스 바로 앞에서 시작하고 다시 돌고 돌아 9홀이 끝나면 시작 지점으로 돌아오게 되는 코스입니다. 그린 바로 앞에 스타트하우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2. 더 크로스비 cc 샬롯 코스

 

10홀 모습
10홀

 

□ 10홀. 파 4 (W 315m / R 288m)

 

그린까지 한눈에 보이는 파 4홀입니다. 전체적으로 내리막이지만 언듈레이션이 제법 있는 우도그렉 홀로 그린 좌측을 겨냥하고 티샷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린이 앞뒤가 긴 그린으로 차라리 핀 앞쪽으로 보내는 것이 퍼팅에는 좋습니다.

 

 

11홀 티샷
11홀

 

□ 11홀. 파 4 (W 313m / R 281m)

 

그린까지 계속 오르막이라서 좋은 샷을 치지 않으면 다 걸어서 올라가게 됩니다. 페어웨이 자체가 굴곡이 있어서 평평한 라인이 없었습니다. 그린 앞에는 깊은 벙커로 둘러싸여 있어서 그린을 넘기게 되기가 쉬운 홀입니다. 이 홀에서 대기가 길어서 그린을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세컨드샷 지점에서 계속 스윙 연습을 했습니다. 더 크로스비 cc 도 인기가 많아서이겠지만 요즘 모든 골프장들이 기본적인 대기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더크로스비 12번홀 파3
12홀

□ 12홀. 파 3 (W 170m / R 112m)

 

굉장한 내리막을 자랑하는 파 3 홀입니다. 커다란 해저드에 둘러싸여 있어서 마치 아일랜드 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린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핀보다 무조건 오른쪽을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기 시간 단축을 위하여 사인 플레이를 했는데 (티샷 후 그린에 가서 볼마크를 해놓고, 뒷팀이 티샷을 하는 플레이) 우리 팀에서는 아무도 온 그린을 성공시키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심리적으로 정확히 공략해야 된다는 위축감에다가 앞 뒷팀이 다 보고 있다는 압박감까지 주는 홀입니다.

 

샬롯코스 13번홀
13홀

 

□ 13홀. 파 4 (W 271m / R 200m)

 

파 3 그린 바로 옆에 티잉 그라운드가 있습니다. 거리 자체는 짧지만 가파른 오르막 경사의 좌 도그렉 홀입니다. 페어웨이 굴곡도 심해서 세컨드샷은 거의 경사면에서 치게 됩니다. 그린 앞쪽이 내리막 경사가 심해서 그린 앞에 공이 떨어지면 다시 굴러 내려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14홀 페어웨이
14홀

 

□ 14홀. 파 5 (W 447m / R 365m)

 

내리막 파 5홀로 좌측에 해저드 쪽으로 큰 벙커가 있어서 페어웨이를 좁아 보이게 합니다. 나무들이 완전히 다 울창하게 자라게 되면 홀과 홀 사이의 풍경도 한층 멋있어지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골프장입니다. 나무가 있는 법면 쪽에 공이 가는 경우도 많은데 일부러 긴 잔디를 심어 놓은 것인지 볼이 굴러 내려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15홀. 파 4 (W 259m / R 219m)

 

그린이 보이지 않는 우도그렉 오르막 파 4홀입니다. 좌측으로 가면 법면이 있고 우측으로 가면 낭떠러지가 있습니다. 티샷을 잘 넘겼다고 하여도 그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크로스비 가실 분은 퍼터 연습을 많이 하고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16홀 파3
16홀

 

□ 16홀. 파 3 (W 149m / R 84m)

 

그린 입구가 좁고 뒤는 넓은 파 3홀입니다. 핀 보다 우측이 이상적인 방향이라서 벙커가 딱 도사리고 있습니다. 

 

□ 17홀. 파 4 (W 348m / R 247m)

 

우도그렉 파 4 홀로 우측에 벙커를 피하여 티샷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컨드 지점에서 훅이 많이 발생한다고 하니 그린 중앙을 목표로 하여 샷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18홀. 파 5 (W 414m / R 326m)

 

마지막에 원 없이 치고 가라는 듯 파 5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내리막 좌도그렉 홀로 그린 우측 끝을 바라보고 똑바로 가면 페어웨이 중앙에 안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주 깊은 산이라는 느낌은 없었는데 이상하게 바람이 많이 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날씨는 굉장히 좋아도 홀마다 바람이 부는 곳이 있어서 슬라이스나 훅이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더 크로스비 18홀, 빌리코스와 샬롯 코스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에 사진 촬영을 못해서 부득이하게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만해 보이는데 막상 샷을 하다보면 아 여기 어려운 골프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더크로스비 골프장이었습니다. 정확도 있는 샷을 요구하는 코스였고 특히 그린의 물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홀 별로 쉬운 그린이 하나도 없었어요. 하지만 핀을 잘 공략해서 떨어뜨리기만 하면 또 스코어는 따라와 주는 골프장인 듯도 합니다. 더 크로스비 cc 가시는 분들께 이 글이 스코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즐거운 라운드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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