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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코랜드cc 후반전, 2인 셀프 라운드

서랍이 2021. 3. 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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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와일드코스에 이어서 제주에코랜드cc의 비치힐스 코스 다녀온 후기입니다. 만약 이 곳에 가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왠만하면 오전 티오프를 추천드립니다. 오후가 될 수록 바람의 세기가 더 강해진다는 사실을 저는 모르고 갔거든요^^;; 가격 및 제주에코랜드cc 정보에 대해서는 전반전 포스팅을 먼저 참고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2인 골프 라운드를 즐기기에는 가성비도 좋고 개인적으로는 또 한 번 가고 싶은 골프장이에요.

 

제주에코랜드cc 골프장은 27홀로 운영되고 있고요. 비치힐스 코스, 와일드 코스, 에코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반 9홀은 와일드 코스에서 쳤고 후반 9홀은 비치힐스에서 라운드를 했는데요. 비치힐스 코스의 홀 별 공식적인 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거리가 굉장히 긴 골프장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해저드와 갈대숲이 도사리고 있어서(?) 매우 쉬운 코스는 아닌 것 같아요. 어쩜 이렇게 홀 별로 똑같지 않게 만들어 놓았는 지 다음 홀은 어떻게 생겼을까 기대하면서 쳤던 것 같아요.

 

1번홀. 파 4 (W 337m / R 277m)

 

해비치cc 갔을 때는 오름을 예쁘게 만들어 놓은 풍경이 예뻤는데, 여기 에코랜드cc는 실제 오름들이 주변에 널려 있어요(?). 제주의 오름들을 보면서 샷을 하니까 정말 제주 골프 여행 왔구나, 감탄하면서 했던 기억이 납니다.  후반전으로 시작한 비치홀스 코스의 1번 홀은 우측에 아주 넓은 해저드가 있습니다. 페어웨이는 넓은 듯 좁아서 정확하게 떨어뜨리지 않으면 좌측 갈대, 우측 해저드로 날아가 버릴 가능성이....높습니다.

 

2번홀. 파 4 (W 355m / R 300m)

 

1번홀보다는 페어웨이가 넓은 2번홀입니다. 여름에는 그늘이 없어서 힘들겠다 싶을만큼 홀 사이마다 나무들이 없었는데요. 한편으로는 시야가 탁 트여서 굉장히 뷰가 좋습니다. 특히 파란 하늘과 저 멀리 수평선이 보이는 게 너무 멋있었어요. 뷰에 정신이 뺏겨서 아마도 샷이 잘 안 됐던 것 같아요...(변명)

 

 

3번홀. 파 5 (W 492m / R 433m)

 

아주 살짝 오르막 경사가 있는 홀입니다. 사실 수도권 골프장을 다니다보면 이정도 오르막은 오르막도 아니죠 ㅎ 그린 근처로 갈 수록 페어웨이가 좁아지며, 그린으로 갈 수록 벙커가 늘어납니다. 초반에는 평이한데 홀 아웃하기까지 신중해야 하는 홀인 것 같아요.

 

제주에코랜드cc 3번홀 티 그라운드에서 보이는 바다 입니다. 카메라에는 잘 안 담겼는데 아주 저 멀리 수평선이 하늘과 맞닿아 있습니다. 비치 코스지만 바다는 좀 멀리 있는 편입니다. ㅎ 하지만 바다가 보이는 것이 어딘가요~ 오름들과 바다, 갈대 들이 어우러져서 요즘 말로 가슴이 웅장해졌습니다. ㅎ

 

4번홀. 파 3 (W 142m / R 96m)

 

티 그라운드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그린 앞에 바로 해저드가 있습니다. 파 3는 바람의 방향을 잘 계산하는 게 중요한 데 아직은 백돌이라 배우는 중입니다...

 

 

5번홀. 파 4 (W 320m / R 250m)

 

우측으로 휘어진 홀로 페어웨이도 넓고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홀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주에코랜드cc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에코랜드 테마파크도 태고의 숲이 멋있던 기억이 나는데, 이 곳도 나무들이 인위적이지 않고 아주 오래된 느낌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저렇게 저처럼 채 2개씩 가지고 다니다가 놓고 오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연한 거 아니야? 할 텐데 또 막상 셀프 라운드 하다보면 잃어 버릴 수 있거든요. 

 

6번홀. 파 4 (W 319m / R 234m)

 

핸디캡 1번 홀로 억새숲과 작은 해저드를 주의해야 하는 코스입니다. 바람만 안 불면 좋겠다 하면서 쳤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것도 바람에서 막아줄 그 무엇도 없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억새는 참 멋있는데 바람에 날아가는 공은 가슴이 아픕니다.

 

7번홀. 파 5 (W 476m / R 426m)

 

우측으로 휘어진 파 5홀인데, 처음에는 페어웨이가 넓다가 그린으로 갈수록 매우 좁아지는 코스입니다. 특히 홀 중간에 오르막이 있어서 그린이 전혀 보이지 않는 홀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렇게 저 위 오르막을 향해 공을 쳐야 합니다. 셀프 라운드라서 카트에 달린 GPS 네비게이션으로 앞팀이 완전히 앞으로 갔는 지 확인하고 샷을 해야 안전합니다. 이런 홀에서는 앞이 안 보여서 답답하기도 하지만 공이 쭉 쫙 앞으로 나갈 때의 희열이 있기도 한 것 같아요.

 

8번홀. 파 3 (W 128m / R 86m)

 

아일랜드 홀의 파 3 코스입니다. 제주에코랜드cc 어쩜 이렇게 예쁘게 홀을 만들어 놓았을까요. 영상이나 사진으로 남기지 않을 수 없는 풍경들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해저드에 공이 빠질까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그린에 딱 올라갔을 때 또 그 손맛(?)이 있죠.

 

9번홀. 파 4 (W 313m / R 262m)

 

비치힐스 코스의 마지막 홀은 정말 아름다운 풍경으로 마무리 됩니다. 해저드가 양 옆으로 넓게 펼쳐지거든요. 티샷은 해저드를 반드시 넘겨야 하고, 두번째 샷에서도 해저드로 나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쉽지 않은 홀이지만 이런 멋진 곳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는 것이 좋아서 기억에 남았어요. 너무 아쉬워서 또 오고 싶게 제주에코랜드cc 설계자 분은 마지막 홀로 이렇게 멋있는 코스를 만들어 두지 않았을까요? ㅎㅎ

 

 


 

이상으로 제주에코랜드cc 18홀 2인 노캐디 셀프 라운드 후기였습니다. 날이 흐려서 좀 어둡게 찍힌 것이 아쉽네요. 밝은 날씨 사진을 찍으러 나중에 다시 한 번 가야 될 것 같아요. ㅎ 언제 또 제주 골프 여행을 가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제주에코랜드cc 골프장은 개인적으로 꼭 다시 가고 싶은 곳 입니다. (한여름에는 너무 뜨거울까요?) 올해는 골프 실력이 늘어서 스코어도 같이 공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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