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계획하시거나 꿈꾸시는 분들 많으시지요? 이번에 7박 8일로 제주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중 여행지 중에서
제주가볼만한 곳 베스트7을 한 번 꼽아 보았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걷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ㅎ저희처럼 많이 걷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여행지 찾으시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려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7곳을 모아모아 정리해보고 다음에 별도로 구체적인 포스팅을 하나씩 해보도록 할게요!
- 쇠소깍
- 천백고지
- 한라수목원야시장
- 성산일출봉
- 대포주상절리
- 정방폭포
- 금오름
1. 쇠소깍
위치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로 378
입장료 : 무료
한줄평 : 카약을 타지 않아도 풍경만으로 힐링되는 곳
쇠소깍은 하천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데 청명한 물빛과 주변의 소나무, 기형적인 암벽이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카약을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지만 직접 해보지 않고 풍경만 감상해도 가볼만한 곳이에요. 엄마와 함께 여행 갔을 때는 뗏목처럼 생긴 테우라는 것을 체험했는데 한 바퀴 돌면서 쇠소깍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보기드문 검은모래 해변과도 이어져 있어서 포토 스팟도 다수~! 가족들과 또는 연인들과 아니면 혼자 여행으로도 가보기 딱 좋은 곳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엄마 모시고 갔을 때도, 남편 모시고(?) 갔을 때도, 모두 만족해한 곳이었어서 제주가볼만한 곳 으로 소개해드립니다.
2. 천백(1100)고지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산1-1
입장료 : 무료
한줄평 : 눈이 온 다음날 가면 어마어마한 설경을 볼 수 있다.
이 곳은 차로 운전해갈 수 있는 한라산 정상에 가장 가까운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여행하던 옷차림으로 올라가면 깜짝 놀라실 거에요. 제가 갔을 때는 서귀포에서 영상 6도였는데 이곳에 도착하니 영하6도더라고요. 너무 추워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고 온 것이 지금도 아쉽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찰칵찰칵해도 눈으로 보는 것 이상을 담을 자신이 없어서 나중에는 그냥 포기했던 것 같아요.하얀 풍경이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눈이 많이 오면 이 천백도로는 폐쇄가 되기 때문에 기상 조건이 잘 맞아야 설경을 볼 수 있습니다. 눈이 왔지만 도로는 다 녹아서 갈 수 있어야 하거든요. 설경을 보러 가시기 전에 한라산 실시간cctv를 확인하고 올라가세요.
눈이 다 녹게 되면 볼게 없는게 아니야? 하실 수도 있지만천백고지에는 람사르 습지에 등재되어 있는 천연의 습지를 탐방할 수 있는 탐방로가 있습니다. 나무 데크로 이루어져 있어서 어린 아이들도 충분히 걸을 수 있구요. 입구만 살짝 걸으면서 보고와도 힐링되는 장소랍니다. 특히 이 천백도로 자체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도로라서 오르고 내려가면서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초보분들에게는 급커브가 있어 아주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확실한 건 눈이 내렸을 때가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
3. 한라수목원야시장
위치 : 제주도 제주시 은수길 69
입장료 : 무료
한줄평 : 제주시 근처가 숙소라면 밤에 산책삼아 가볼만한 곳. (맛있음주의)
옷, 기념품, 핸드메이드 제품까지 부스 하나 하나를 돌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재물운보려고 타로 부스를 기다렸는데 오래걸려서 못보고 온게 아쉽네요 ㅎ저는 저녁을 이 곳에서 해결하려고 갔었는데요. 푸드트럭이 여러개가 있어서 만족스러웠답니다. (너무 맛있어 보이는게 많아서 선택하기 힘들었어요) 미리 오시기 전에 음료수를 사오시면 (예를 들면 : 맥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팁이 될 것 같아요. 아무도 터치하지 않으니까요~
오겹살김밥, 뿔소라버터구이, 떡볶이, 포크라끌렛, 고인돌고기, 흑돼지 수제버거, 등등. 푸드트럭이 다양하게 쭉 있어서 고르는 재미도 있고요~ 아마 배부른 상태에서 오시게 되면 아쉬우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돌로 만들어진 테이블은 거리가 충분히 떨어져 있어서 붐비지 않았고요. 먹다 보면 어디서 나타나는 지 고양이가 나타나서 고양이덕후인 저를 힐링시켜주었습니다. (반대로 고양이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찾아보면 실내 테이블도 있으니까 그곳에서 드세요~!)
주차장은 수목원 뒷쪽으로 가면 요원 분들이 안내해주시는 곳으로 가면되는데 만차일 경우에는 길가에 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관광지 여행 충분히하시고 밤에 산책삼아 볼만한 곳 찾으시는 분들이 들르시면 좋을 장소입니다. 아무래도 수목원이다보니 나무 사이사이로 부스들이 있어서 더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요.
4. 성산일출봉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78
입장료 : 무료구간 / 유료구간(1인 5,000원)
한줄평 : 제주도에 왔다면 한 번은 들러야 할 그 곳
제가 여행을 하던 1월 말에는 정상까지 가는 길(유료구간)은 통제되고 있었습니다. 왼쪽으로 돌아서 성산일출봉을 볼 수 있는 산책로(무료 구간) 만 개방되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올라가는 길이 좁아서 사람들끼리 사회적거리가 지켜지지 않을 것 같아서 인 듯 합니다. 힘들지만 성산일출봉 정상에 올라가서 보는 풍경을 봐야 제주도구나, 할텐데.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 웅장한 모습을 밑에서 올려다볼 수는 있으니 포토스팟으로는 여전히 필수코스이죠! 갈 때마다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성산일출봉은 제주여행할 때마다 꼭 들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좌측은 무료 탐방구간, 우측은 유료 탐방구간입니다. 걷는 것에 크게 자신이 없거나 아이들과 함께 가는 여행이시면 좌측도 풍경을 즐기기에 좋답니다.
좌측 산책로를 따라가다보면 우도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날은 햇빛이 좋아서 하늘과 바다빛이 맑았던 기억이 나네요. 보통 성산일출봉가면 우측 탐방로를 우선적으로 갔었는데 이렇게 좌측으로 와보니 또 다른 풍경이 있더라고요.
제주도의 필수코스, 성산일출봉이었습니다.
5. 대포주상절리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이어도로 36-30
영업시간 : 09:00~18:00
입장료 : 성인 1인 2,000원 / 어린이, 청소년 1인 1,000원 (주차료 별도)
한줄평 : 쉽게 볼 수 없는 신기한 풍경.
서귀포 관광지 중 하나인 대포주상절리대.
용암이 고체로 굳어지면서 육각형 모양으로 형성된다고 하는데 정말 신기하지요?
자연적으로 이렇게 육각형 기둥들이 만들어져 있다는게 볼 때마다 감탄을 자아냅니다.
해안을 따라 주상절리대가 이어져 있어서 산책로를 따라 걸으셔도 괜찮고요.
데크를 따라 육각형의 기둥만 보고 나오셔도 괜찮습니다.
쉽게 볼 수 있는 지형이 아니다 보니 제주도 가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걷기 싫어하는 분은 입장하면 거의 바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그것도 장점일 듯 합니다 (저 같은 사람)
아이들도 어른들도 신기해하는 주상절리대. 입장료를 내야 하긴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제주가볼만한곳 베스트로 꼽힐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6. 금오름
위치 :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1-1
입장료 : 무료
한줄평 : 정상근처에서 조금만 힘내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걷기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여행지 컨셉이라서 금오름을 넣을까 말까 고민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저도 정상까지 올라간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올라갈 수 있다면 왠만한 사람은 다 갈 수 있다는 전제하에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금오름은 사실 무명오름이나 마찬가지였는데 효리네민박 프로그램에서 아이유와 이효리가 함께 올라가서 일몰을 바라보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지금은 완전히 유명오름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되었습니다.
일몰 명소이긴 하지만 저는 환한 대낮에 올라갔었는데요. 어린 아이들도 부모님 손잡고 오를 정도로 오름 중 쉬운 오름 중 하나입니다.
걸음속도에 따라 10분~20분 정도 소요되며 길은 시멘트길이라서 비교적 걷기 쉬운 편입니다. 다만 정상에 가까워지면서 경사가 급해지는데 그 구간만 넘어가면 정상을 정복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제 기준이고 예를 들어 우리 엄마가 가셨더라면 이게 뭐가 경사라는거냐 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른 유명오름인 새별오름보다 개인 취향으로는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올라가는 건 새별오름보다 더 쉽고 더 아기자기한 느낌이었습니다.
7. 정방폭포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 299-3
영업시간 : 09:00~18:00
입장료 : 성인 2,000원 / 어린이, 청소년 1,000원
정방폭포는 예전 칠성사이다 광고 배경으로도 나왔던 유명 명소인데요.천지연 폭포, 천제연 폭포에 비교하면 여기야 말로 진짜 '폭포다운 폭포' 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게 물줄기가 떨어지거든요. 뭍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로서 국내 유일한 곳이기도 합니다.
폭포 가는 길은 계단 130여개인데 경사가 제법 있습니다. 어르신 분들은 중간에서 폭포를 멀리서 보시는 것이 더 좋으실 수도 있습니다. 계단을 다 내려가면 돌들을 밟고 폭포 가까이까지 가서 설 수 있습니다. 사실 포토스팟이라고 하면 폭포 가까이 가는게 가장 좋지만 물줄기가 튀기도 하고 돌들이 미끄러울 수도 있어서 편한 신발 신고 오신 분들만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려가는 경사가 있는만큼 올라오는 경사도 꽤 됩니다. 역시나 걷는 것 별로 안 좋아하신다면 중간 난간에서 바라보기만 해도 폭포 소리에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이렇게 많이 걷지 않는 제주가볼만한 곳 베스트 7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사실 여행에서 걷는 것은 당연한 거긴 하지만 많이 걷지 않고 즐기고 싶은 저같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제주7박8일 여행 관련 기록은 앞으로도 쭉 계속됩니다~!
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러가기
▼
https://lifeseolap.tistory.com/17?category=1003663
https://lifeseolap.tistory.com/5?category=1003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