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추천 , 걷기 편하면서도 아름다운 금오름
오름이라는 단어는
제주도 사투리로 '산'을 뜻한다고 하는데요.
새별오름,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백약이오름 등
붙여진 이름들이 너무 아름답고 예쁘지 않나요?
그 예쁜 이름만큼 오름마다 저마다의 특색이 있고
저마다의 풍경을 자랑하는데요.
오늘은 약 400개에 이른다는 제주오름 중에서
제가 직접 다녀온 금오름을 추천드려보고자 합니다.
주차장 : 있음 (만차일 경우 길가에 주차)
입장료 : 무료
소요시간 : 왕복 기준 약 30분~1시간
위치 :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 1-1
금오름에서 '금'은 무얼 뜻하는 걸까 찾아봤는데
어원상 신(神)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고조선시대부터 쓰인 말이라고 합니다.
옛날부터 신성시 되는 오름이었음을 알려준다고 해요.
그 시대 사람들은 이 곳에 신이 있다고 믿었던 걸까요?
입구는 사진으로 보시는것처럼 시멘트길로 되어 있기 때문에 편하게 산책하듯이 걸어서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천천히 전망을 보면서 올라가는 것으로 보면 소요시간이 약 15~20분 정도입니다. 아이들도 부모님 손잡고 다녀가는 것도 많이 보았고요. 걸음이 빠르고 등산에 최적화된 분이시면 10분 내로도 충분히 올라가실만한 높이입니다.
금오름을 올라가는 길이 궁금하시다면
제가 직접 간 동영상으로 미리보기 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매우 평지이다가 정상에 다가갈수록
경사가 조금씩 높아지죠?
높으니까 기온이 낮겠지, 하고
가디건까지 들고 올라갔는데 올라가면서
너무 덥더라고요.
정상에 올라가면 확실히 기온이 낮아지긴 하지만 올라오면서 이미 덥기 때문에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ㅎ
그리고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날 날씨가 굉장히 맑았거든요. 역시 오름은 날씨 좋을 때가 최고의 빛을 발하는 듯합니다.
정상 근처에 다와서 갑자기 경사가 높아지는데
그 구간이 저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아이들도 충분히 오고가기 때문에
제 기준일 뿐, 전혀 힘든 길이 아닐 겁니다.
만약 우리 엄마와 함께 갔더라면 이미 정상가셔서
한 바퀴 도시고 저를 기다리고 계셨을 것 같은.....
사실 예전에 제주 오름 중 새별오름도 올라갔었는데
그 때는 정말 도중에 너무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걷기에 전혀 최적화되어 있지 않은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별오름에 비하면 금오름은 그래도 올라갈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시는 여행이거나 저처럼 걷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에게 그래서 금오름을 추천드립니다. 제주오름추천 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얼마나 올라가야 되나를 보게 되거든요 저는. ㅎ
와, 경사가 쉽지 않은데? 하면서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옆으로 이런 전망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한라산 정상까지 보이는 맑은 날이라서
더 감탄하면서 올라갔던 것 같아요.
정말 많은 오름들이 자아내는 광경은
제주도만이 가진 신비스러운 매력이지요.
정상도 물론 멋있지만 이렇게 올라가는 길도
멋진 포토스팟이 될 수 있습니다.
금오름을 가시게 된다면 반드시 꼭 올라가시면서
(또는 내려가시면서) 한 컷 남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생샷 나올 각~!
드디어 정상에 올라왔습니다. 신비스러운 연못이 있는 서쪽언덕이라는 별칭에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말도 키우고 있다는 글을 봤었는데 제가 갔을 때 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올라가자마자 우와! 하게 되더라고요. 올라갈만한 가치가 있고도 남습니다.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게 아쉬울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이거든요.
날이 좋아서 그런지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도
계속 올라오고 있었어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모습.
(저도 언젠간 제주도에서 패러글라이딩 도전해보고 싶어요.)
이 분화구를 따라 한 바퀴 돌면
360도로 제주도의 여러 풍경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원래 금오름은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 무명오름이었다가
효리네민박 프로그램에서 아이유와 이효리가 이곳에 올라가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효리네민박에서 나온 제주도의 여러 장소들은 그 이후로 모두 다 유명세를 치뤘다고 하지요?
특히 석양을 이곳에서 보면 그렇게 아름답다고 하는데 푸른 하늘이 있는 낮에 가는 것도 충분히 매력이 있었습니다.
저 오름들 중에는
제가 예전에 갔던 새별오름도 보이고 있어요. ㅎ
새별오름도 굉장히 유명한 오름이지만
만약 시간이 없어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금오름이 훨씬 예쁘고 걷기 편한 곳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시간 여유가 되서 두 오름 또는 그 이상 가보면 더 좋겠지요~오름은 다 다른 모양과 특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매력이니까요!
힘들까봐 망설인 분들 계시면
제주오름추천으로 금오름!
도전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제주도의 또 다른 풍경과 멋을 가슴에 품고 돌아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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