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S6라이트 핑크를 구매하여 사용한 지 딱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필기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S 시리즈를 선택하였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S펜이 신의 한 수였거든요. 구매 고민부터 언박싱, 그리고 실제 사용후기, 마지막으로 정품 북커버 케이스와 종이 필름 리뷰까지 내돈내산 느낀 점을 아래 순서대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1. 왜 갤럭시탭 S6 라이트였나?
2. 갤럭시탭 S6 라이트 구매 과정
3. 갤럭시탭 S6 라이트 핑크 언박싱
4. 갤럭시탭 S6 라이트 사용 후기
5. 어플 및 악세사리 추천
1. 왜 갤럭시탭 S6 라이트였나?
태블릿이 있어야겠다고 처음 생각이 든 것은 밖에서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였습니다. 두 번째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서 메모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였고, 세 번째는 일정을 삭제하고 변경하면서 쉽게 관리하고 싶어 졌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퇴고하고 싶은 글을 메모하면서 수정할 때 편리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태블릿의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펜으로 메모가 가능할 것!' 이었습니다. 무조건 최신 태블릿을 당연히 사면 좋겠지만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야 했기에 가격 및 후기를 검색하면서 다음과 같이 몇 가지 후보를 추리게 되었습니다. IT 전문가는 아니지만 실제 사용자로서 가격, 메모 이 두 가지 조건을 최우선으로 검색한 내용입니다.
○ 아이패드 8세대
장점 : 태블릿 선두주자로서 성능이 믿을만한다. 필기 딜레이가 없다. '굿노트'라고 하는 강력한 필기 어플을 사용할 수 있어서 메모 및 일정 관리에 최적화되어 있다. 아이패드지만 가성비가 좋아서 32GB WIFI는 42만 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화면 크기 10.2인치로 휴대하면서 작업하기 좋다.
단점 : 애플펜슬 및 케이스까지 추가 구매를 하게 되면 전체 예산이 최소 15만 원 이상 추가된다. 태블릿 자체 용량이 32GB로 부족해 보인다. 용량을 늘려 128GB로 가게 되면 예산이 65만 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SD카드 미지원) 갤럭시 노트와 호환성이 우려된다.
○ 아이패드 미니 5
장점 : 아이패드의 태블릿 성능은 가히 최고다. 역시 '굿노트' 필기 어플로 내가 원하는 작업을 빠르고 손쉽게 할 수 있다. 가성비가 좋아서 64GB WIFI 기준 47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베젤이 두꺼운 것이 단점이라는데 나에게는 그 고전적인 디자인이 극호다. 화면 자체가 작다 보니 휴대성이 최고다. 실제 가지고 다니는 다이어리 크기와 비슷해서 언제든 가볍게 메모할 수 있다.
단점 : 마찬가지로 애플펜슬, 케이스까지 하면 전체 예산이 올라간다. 화면 크기가 7.9인치라서 듀얼 화면으로 글을 수정하기에는 조금 버거울 것 같다. 갤럭시 노트 사용 중이라 호환성이 괜찮을지 우려된다.
● 갤럭시 S6 라이트
장점 : 가성비가 최고다. S펜까지 포함하여 45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화면 크기 10.2인치로 듀얼 화면으로 작업하기도 좋고 덱스 모드 사용 시 전혀 불편함이 없다. 갤럭시 노트 핸드폰과 자유롭게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다. 추가 용량이 필요하게 될 경우 SD카드를 구매하여 간편하게 늘릴 수 있다.
단점 : 강력한 필기어플이 아직 없다. S펜은 애플 펜슬보다는 아직 딜레이가 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는 가성비 면에서 가장 뛰어나고 메모까지 가능한 갤럭시 S6 라이트를 선택하여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PDF에 필기가 필요한 대학생, 글을 퇴고하거나 아이디어를 메모해야 하는 크리에이터, 일정을 빡세게 관리해야 하는 프리랜서, 화면을 같이 보면서 설명을 해야 할 일이 많은 직장인.
※ 참고 :펜으로 프로 드로잉을 하셔야 하는 분은 확실히 아이패드가 더 잘 따라온다고 합니다. / 영상이나 인터넷 서핑을 주로 즐기실 분은 굳이 펜이 없어도 더 가성비 좋은 태블릿들도 많습니다.)
2. 갤럭시탭 S6라이트 구매 과정
네이버쇼핑에서 가격대를 비교해보고 옥션에서 구매하였습니다. 주말에 주문하였는데 월요일 바로 배송받아서 놀랐었네요. 64GB로 구매할 경우와 3만 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128GB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당근 마켓이나 중고 판매 카페도 들락날락해보았는데 중고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새 제품과 몇만 원 차이가 나지 않더군요. 갤럭시 S6라이트 가성비가 입소문을 타면서 중고 가격대도 많이 내려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소비자의 후기를 보고 업데이트도 착실히 되고 있어서 더욱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3. 갤럭시탭 S6 라이트 핑크 언박싱
가성비로 유명한 태블릿이다보니 언박싱은 정말 박스만 오픈한 느낌입니다. 태블릿 말고는 크게 들어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S6 라이트는 고속 충전 지원이 되어 너무 좋은데 박스 안에 들어 있는 충전기는 일반 충전기인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핸드폰 고속충전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박스는 태블릿 크기에 딱 맞게 제작되어 있었습니다. 박스를 열자마자 태블릿 뒷면이 보이고, 하얀 종이로 한 번 더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아예 태블릿이 움직여서 파손되지 않도록 박스크기를 맞춘 것 같습니다.
구성품은 이게 끝! 입니다.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만 일반 충전기가 들어있고, S펜과 유심을 사용할 경우 사용 가능한 핀이 들어 있습니다. 가성비 구성을 맞추기 위하여 일반 충전기를 넣은 것이겠지만 고속 충전을 기기 자체에서 지원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니까요.
확실히 핸드폰보다 큰 화면이라서 인터넷 서핑, 메모, 이북, 유튜브, 다 시원하게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갤럭시 핸드폰을 사용하다 보니까 초기 설정 및 사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초기 설정부터 핸드폰과 연동을 시켜서 사진 및 연락처를 완전히 옮겨올 수 있습니다.
4. 갤럭시탭 S6 라이트 사용 후기
일주일 사용해보니 선택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드로잉으로 펜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필기 작업용이라서 이만한 가성비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화면을 분할하여 이용하면 이전 글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오른쪽에 적을 수도 있고, 공부하는 학생들 경우에는 문제를 왼쪽에 보면서 오른쪽에 풀이를 적어갈 수도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도 분할화면, 팝업 화면을 지원하지만 사실 크게 활용을 하게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태블릿은 화면 자체가 크기 때문에 분할을 해도 충분히 각각의 내용을 보면서 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이어리도 굿노트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펜을 활용하여 꾸미거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시로 제가 활용하고 있는 화면을 보시면 이미지도 마음대로 넣을 수 있어서, 달력을 아주 화려하게 꾸미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태블릿으로 일정 관리하면서 가장 편한 것은 일정을 썼다가 지울 수도 있고, 선택해서 드래그하여 쉽게 이동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워낙 글씨를 예쁘게 쓰지 못해서 최선을 다한 필기체입니다. 다른 후기에서 보니까 아이패드는 셀카를 그대로 찍은 느낌이고, 갤럭시탭은 어플을 사용해 보정한 느낌이다라는 글도 있더라고요. 글씨체를 조금은 보정해주는 느낌도 들기는 합니다. 딜레이가 한번도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사용하는 데 있어서는 전혀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일주일 활용해 본 후기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장점
- S펜이 필기감이 좋다. 일정관리, 공부, 독서, 메모 등 활용 범위가 매우 높다.
- 다크모드로 메모 기능 사용할 경우 배터리 충전 없이 8시간 이상 지속된다.
- 덱스모드(PC모드) 활용성이 매우 좋아, 핸드폰 화면을 단순히 확대한 것이 아니라 작은 노트북으로서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큰 핸드폰 및 작은 노트북 두 개의 장점을 모두 쓸 수 있다.
- 아이패드 굿노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이어리 및 속지, 스티커를 다운로드하여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 영상을 볼 때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질도 꽤 괜찮다.
- 갤럭시 노트와 파일 연동이 매우 편리하다.
- 가성비 대비 만족도는 더 높다.
□ 단점
- 다크모드, 편안한 화면 보기 기능이 있지만 블루라이트 필터를 따로 지원하지는 않는다.
- S펜이 있는 버튼이 필기하다가 눌러지는 경우가 있다.
- S펜이 자석으로 태블릿에 부착은 되지만 케이스가 없는 경우 분실 위험이 있다.
- 카메라는 그저 기록용으로 화질을 기대할 수는 없다.
- 강력하다고 할 만한 필기어플이 아직 없다.
결론적으로 일주일 사용 만족도는 매우 높으며 펜을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으로는 가성비 최강자가 아닐까 합니다.
5. 어플 및 악세사리 추천
일주일 사용하면서 좋았던 어플 및 태블릿 액세서리를 추천드려보고자 합니다. 메모 및 공부로 활용하실 분들이 보시면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스코코 종이필름
내돈내산으로 종이 필름을 구매해 보았습니다.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스코코 후기가 좋길래 한 번 사보았는데, 저처럼 메모 기능을 활용하실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필름 없이 태블릿에 그대로 펜을 쓰게 되면 미끄러운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칠판에 쓰는 것처럼 타닥타닥 느낌을 더 좋아하는 분도 있겠지만, 액정 보호도 할 겸 종이 질감으로 붙여 보았습니다. 붙이자마자 잘 샀다! 느낌이 들만큼 펜이 지나갈 때 사각사각 소리가 납니다. 지우개 기능으로 지울 때도 슥삭슥삭 소리가 나니까 태블릿을 종이로 활용하는 기분이 확 들더라고요. 단점은 이 종이질감 필름으로 필기를 할 경우 펜촉 닳는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고도 만족할 만큼 필기 감이 최고입니다.
정품 북커버 케이스
케이스 종류가 많아서 고민을 했는데 삼성 정품 북커버가 가장 깔끔한 것 같아서 4만 원대에 구입을 하였습니다. 펜을 중간에 부착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무엇보다 커버를 덮으면 노트처럼 보여서 만족스럽습니다. 마감처리도 잘 되어 있어서 고급스러운 노트를 가지고 다니는 느낌을 줍니다. 태블릿을 커버에 끼우는 형식이 아니라 자석 형식으로 부착하는 것이 신기하더라고요. 커버에 홈이 2개가 있어서 각도에 따라 태블릿을 세워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핑크인 경우 색상이 쨍하지 않고 연해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컴오피스 어플 (무료)
갤럭시탭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한컴오피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태블릿에 기본 설치되어 있는 갤럭시 스토어로 가면 한컴오피스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쓸 때 PC에서는 한글 파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태블릿에 바로 한글 파일을 옮겨서 수정하거나 이어서 작성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한글을 자주 사용하지 않더라도 문서 작성 어플 하나는 있어야 하니까 이 어플은 반드시 초기에 설치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XODO (무료)
아이패드가 태블릿으로 인정받는 것 중 하나가 필기 어플이 강력하다는 것도 있지요. 굿노트는 모든 필기 어플 중 최강자로 칭해지고 있습니다. 갤럭시탭에서는 굿노트를 활용할 수가 없어서 삼성노트, 노트쉘프, 렉쳐노트 등의 어플이 대체되고 있습니다. 그 중 무료로 사용 가능한 XODO를 추천드려보고자 합니다. PDF를 다운로드 받아 그 위에 필기를 할 수 있는 기능이 가장 메인입니다만, 다이어리 속지를 다운로드하여 자신의 일정에 맞게 꾸미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삼성노트에서도 PDF 위에 필기가 가능하지만 하이퍼링크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달력에서 일자를 눌러 하루 일정으로 간다든지, 위클리 일정으로 간다든지 하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XODO는 무료 어플 중에서 하이퍼링크 기능도 지원하기 때문에 굿노트 다이어리 속지를 설치하여 사용 가능합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굿노트 다이어리' '굿노트 속지' 등으로 검색하면 여러 가지가 나오는데 유료로 구매하여 다운로드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무료 제공하는 분들도 있으니 다이어리 활용하고 싶으시면 XODO를 추천드립니다. 단점은 딜레이가 생긴다는 점과 아주 간혹 자료가 저장되지 않은 경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갤럭시탭 S6라이트 후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S펜을 쓰다 보니까 모나미 S펜, 스테들러 S펜이 점점 더 탐이 납니다. 블루투스 키보드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S펜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네요. 나중에 추후 다른 S펜을 구매하게 되면 어떻게 다른 지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태블릿을 직접 구매하기까지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이 맞는지 고민을 많이 하면서 다른 분들의 후기를 많이 읽어봤기에, 지금 고민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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