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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링스영암 - KLPGA 대회코스 라운드 후기

서랍이 2021. 4. 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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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링스 영암 1박 2일 골프여행으로 다녀와서 짐앵코스는 후기를 남겨 드렸는데요. 그 다음날 라운드 한 카일필립스 코스 후기를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 이 코스는 짐앵코스보다 그린피 기준 만원이 더 인상됩니다. 아무래도 KLPGA 가 열리는 코스이다보니 더 관리가 필요해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인 플레이도 물론 가능한 카일필립스 코스 후기를 홀 별로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우스링스영암 11홀 그린
사우스링스영암 카일필립스코스

 

1. 사우스링스영암 카일필립스 이용 요금

 

사우스링스영암은 노캐디 골프장이다 보니 가성비가 좋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짐앵코스는 이전에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고 카일필립스 코스 18홀 관련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정규요금은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고 월별로 골프장 홈페이지를 통해 요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기준 5~6월 그린피는 (인터넷회원 기준)  다음과 같습니다.  5월은 골프의 최고 성수기이다 보니까 제가 다녀온 3월달보다는 요금이 인상되었습니다. 

 

○ 카일필립스 코스 그린피 (2021년 5월~6월 / 카트피 포함)

 

평일 1부 : 4인 110,000원 / 2인 130,000원

평일 2부 : 4인 130,000원 / 2인 145,000원

 

주말 1부 : 4인 155,000원 / 2인 175,000원

주말 2부 : 4인 165,000원 / 185,000원

 

 

※ 2인 플레이 예약은 일주일 전 잔여 타임을 전화로 확인하여 예약하셔야 합니다. (예약실 : 061-460-6001)

 

 

 

 

 

2. 사우스링스영암 카일필립스 B 

 

4월말에 열리는 KLPGA 대회 코스이기도 한 카일필립스 코스는 긴 수로를 따라 조성된 18홀입니다. 최고의 코스 설계가라고 일컬이지기도 하는 카일 필립스(Kyle Phillips)가 만든 코스입니다. 그 스스로도 자신이 만든 코스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 골프장이라고 합니다. 실제 플레이 해보니까 평평한 평지에 이렇게 다이나믹한 코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매 홀 비슷하고 지루할 수도 있는데 짐앵 코스도 그렇지만 이 코스도 매 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서 신선하였습니다.  그럼 1홀부터 18홀까지의 코스 모습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일필립스 코스 1홀
1홀

 

□ 1홀. 파 5 (W 510m / R 420m)

 

사우스링스영암 카일필립스 코스는 A코스와 B코스로 나뉘는데 각 라운드 상황에 따라 스타트 지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B코스부터 스타트하여 1홀이라고 보고 홀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홀은 코스 중 가장 길이가 긴 파 5 로 시작합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보면 페어웨이가 굉장히 넓고 장애물도 없어 보이는 코스입니다. 그린까지 장애물이 거의 없어서 즐겁게 칠 수 있는 코스입니다. 거리는 길지만 첫 홀을 부담스럽지 않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2홀 전경
2홀

□ 2홀. 파 4 (W 395m / R 320m)

 

2번홀은 마치 파 5인것처럼 페어웨이가 눈 앞에 길게 펼쳐집니다. 파 4 홀 중에서는 가장 긴 홀로 드라이버샷을 마음껏 날린다 해도 투온이 확실치 않은 코스입니다. 세컨드샷을 그린 주변에 놓고 어프로치로 파를 노리는 전략이 가장 좋은 홀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짐앵코스는 카트로 페어웨이에 들어갈 수 있지만 카일필립스 코스는 진입이 불가합니다.

 

 

사우스링스영암 3홀
3홀

 

□ 3홀. 파 4 (W 355m / R 280m)

 

페어웨이가 또 넓어서 드라이버 치기 부담스럽지 않은 홀입니다. 하지만 IP 깃발이 세워져 있는 곳에 벙커가 있어서 위협이 됩니다. 최대한 벙커를 넘겨서 길게 치는 것이 좋습니다. 페어웨이 오른쪽 카트도로를 넘어가면 러프가 있는데 그곳으로 공이 들어가면 찾기가 어렵습니다. 숲도 아니고 러프도 긴 편이 아니라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페어웨이가 넓으니 카트 도로쪽 보다 아예 왼쪽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IP 지점까지 가면 그린이 시야에 2개가 보입니다. 카트에서 나오는 안내문과 코스 지도를 반드시 확인하고 3번홀의 그린을 찾아가야 합니다. 노캐디 라운드다 보니 표지판이 여러 개 설치 되어 있고 관리하시는 분이 계속 코스를 돌아다니더라고요. 

 

 

4홀 코스
4홀

 

□ 4홀. 파 4 (W 370m / R 295m)

 

마찬가지로 짧지 않은 파 4 홀입니다. 억새가 러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마치 제주도 에코랜드cc와도 닮은 것 같습니다. 오른쪽으로 휘어져 있는 홀이지만 휜 부분에 벙커가 있어서 왼쪽을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골프장은 대부분 산을 깎아서 만든 곳이 많아서 옆 홀이 잘 보이지도 않고, 오르막 내리막 경사가 많은 편입니다. 이곳 사우스링스영암은 처음부터 끝까지 평지이다보니 탁 트인 느낌을 받아서 좋았습니다. 외국 온 듯한 기분도 들고 이국적인 풍경에 기분 좋은 골프장입니다.

 

 

카일필립스 코스 5홀
5홀

 

□ 5홀. 파 3 (W 105m / R 70m)

 

굉장히 짧은 거리의 파 3입니다. 하지만 그린 주위로는 거의 다 벙커라서 그린에 한 번에 올려야 만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블랙티, 블루티, 화이트티, 골드티, 레드티, 이렇게 여러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KLPGA 선수들은 어느 정도 거리에서 이 파 3를 플레이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6홀 페어웨이
6홀

6홀. 파 5 (W 470m / R 400m)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멀리 있는 파 5홀이라고 합니다. 커다란 호수가 있어서 예쁜 풍경을 자랑하지만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기도 합니다. 멀리 보이는 클럽하우스를 향해 샷을 날리는 것이 공략법입니다. 각 홀마다 멈추면 카트에 있는 태블릿에서 코스 공략법을 안내해 주니 잘 숙지하여 플레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워터 해저드는 그린까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모든 샷은 왼쪽으로 치는 것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7홀 티잉그라운드
7홀

 

□ 7홀 . 파 4 (W 265m / R 230m)

 

길지 않은 파 4홀입니다. IP 깃발까지 가면 그린이 오르막에 있기 때문에 거리보다는 정확성이 요구되는 홀입니다. 이 홀은 특이하게 레이디부터 티샷을 하고 화이트 티로 가게끔 길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카트 방향을 정하기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파3 8번홀
8홀

□ 8홀. 파 3 (W 145m / R 95m)

 

짧은 파 3홀이지만 오른쪽으로 치게 되면 볼이 빠질 수 있습니다. 그린 주변까지 벙커와 해저드가 둘러 싸여 있기 때문에 원온을 시키지 않으면 쉽지 않은 홀입니다. 봄에 가면 햇살을 받으면서 기분 좋게 라운드 할 수 있는 골프장인데 다만 나무가 없다 보니까 한여름에는 카트가 유일한 그늘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카일필립스 b코스 9번홀
9홀

□ 9홀. 파 4 (W 380m / R 315m)

 

B코스의 마지막 홀은 파 4입니다. 전장이 긴 홀이라서 거리가 많이 나올 수록 좋습니다. 워터 해저드가 홀 옆으로 이어지고 저 멀리로는 공사중인 다리가 보이는 멋진 홀입니다. 세컨드샷도 길게 쳐야 그린까지 안착할 수 있습니다. 해저드도 있지만 그린 앞에는 벙커들이 있어서 페어웨이가 넓으면서도 좁아 보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A 

 

9홀을 끝마치면 그늘집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대신 클럽하우스를 거쳐가면서 주전부리를 포장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 하기 전에 식당은 이용할 수 있지만 9홀 사이에 음식은 식당 내에서 섭취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대신 미리 주문하여 포장 한 다음 카트 내에서는 먹을 수 있었습니다. 로보트가 서빙해 주는 식당이다 보니 라운드 전이나 후에 가성비 좋은 식사를 즐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카일필립스 a코스 10번홀
10홀

□ 10홀. 파 4 (W 365m / R 285m)

 

A코스와 B코스는 현지 상황에 따라 스타트 지점이 다르나 A코스를 후반으로 보고 10홀로 살펴보겠습니다. 벙커를 앞에 둔 파 4홀은 전장이 긴 편입니다. 페어웨이도 좁지 않아서 크게 어려움이 없는 홀이기도 합니다.

 

 

11홀

 

□ 11홀. 파 3 (W 165m / R 110m)

 

이 홀부터 본격적으로 사우스링스 영암의 전략적인 설계를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린 밑에 바로 해저드가 들어와 있고 그 위로는 벙커가 있어서 그린에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린 크기도 크지 않기 때문에 정교하게 올리기가 어려운 코스이면서 반드시 그린에 올려야만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는 홀이었습니다. 또한 그린에서 공을 잘 못 굴리면 다시 벙커나 워터 해저드로 빠질 위험도 있습니다. 프로 선수들은 어떻게 공략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12번홀 풍경
12홀

 

□ 12홀. 파 4 (W 325m / R 250m)

 

풍경은 너무 아름다운 홀입니다. 정면으로는 산들이 병풍처럼 모습을 드러내고 호수는 잔잔하게 흐릅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보니 더욱 이국적인 느낌으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샷을 자신있게 떨어뜨리면 세컨드샷도 거리가 짧게 남는 쉬운 홀입니다. 코스가 지루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샷을 무조건 강하게 치는 것만이 아니라 그 강약을 조절하게 만든 것 때문이라고 합니다. 해저드가 피하면 페어웨이가 넓어서 크게 어렵지 않은 코스입니다.

 

13번홀 티샷
13홀

□ 13홀. 파 4 (W 350m / R 300m)

 

굉장히 페어웨이가 넓어보이는 홀입니다. 왼쪽의 호수는 페어웨이 깊숙이 들어와 있고 오른쪽에는 벙커가 길게 늘어서 있어서 IP지점을 노리고 공략해야 합니다. 그린까지는 약간 오르막이 있으며 그린 왼쪽으로 워터 해저드가 가깝게 있기 때문에 가급적 오른쪽으로 치는 것이 좋습니다. 

 

 

14번홀 파3
14홀

□ 14홀. 파 3 (W 130m / R 80m)

 

 거리가 짧은 파 3홀입니다. 벙커가 그린 앞에 두 개가 있지만 그린도 크고 페어웨이가 상대적으로 넓어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코스입니다. 카일 필립스 설계가가 서비스로 준 홀이 아닐까 합니다.

 

 

15번홀 풍경
15홀

□ 15홀. 파 5 (W 470m / R 385m)

 

이렇게 평지가 계속 이어지는 데도 다이나믹하게 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이 홀은 페어웨이에 장애물이 전혀 없어서 드라이버를 마음껏 날릴 수 있는 긴 홀입니다. 세컨드샷 위치에 가면 억새 러프와 워터 해저드가 지나갑니다. 그린 주변은 벙커가 완전히 감싸고 있어서 세번째 샷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린 오른쪽에는 벙커가 잘 보이지 않지만 그린 전체에 다 벙커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16번홀 페어웨이
16홀

 

□ 16홀. 파 4 (W 275m / R 235m)

 

드라이버샷만 잘 보낼 수 있으면 그 이후부터는 어렵지 않은 파 4 홀입니다. 벙커가 중앙에서 그린까지 길게 뻗어 있습니다. 이 벙커를 넘길 수 있다면 가장 좋습니다. 길고 커다란 벙커가 압박감을 주는 홀로 드라이버가 정확성이 떨어진다면 우드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7번홀의 지평선
17홀

□ 17홀. 파 5 (W 485m / R 410m)

 

클럽하우스를 바라보면서 드라이버를 하는 홀입니다. 길게 뻗어 있는 긴 홀로 페어웨이가 넓은 편입니다. 다만 오른쪽에 깊은 벙커가 있어서 오른쪽으로만 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지평선을 바라보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풀 스윙을 하면서 탁 트인 전경을 즐길 수 있는 홀입니다.

 

 

사우스링스영암 카일필립스 코스 마지막홀
18홀

□ 18홀. 파 5 (W 485m / R 410m)

 

마지막 홀은 파 5로 끝납니다. 클럽하우스까지 전진하는 홀로 벙커와 해저드가 쭉 길게 이어집니다.  전장이 길다 보니 드라이버를 길게 치면 칠 수록 좋습니다. 그린이 난이도가 있어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 같습니다. 사우스링스영암 코스는 클럽하우스가 2개가 있습니다. 짐앵코스, 카일필립스 코스 별로 하나씩 따로 있어서 처음에 주차를 할 때도 코스를 잘 보고 들어가야 한답니다. 

 

 


 

 

이상으로 사우스링스영암 카일필립스 코스 18홀을 알아보았습니다. 거리가 멀지만 않다면 자주 가보고 싶은 골프장입니다. 가성비도 좋고 코스도 정말 재밌습니다. 2인 플레이가 되는 골프장이 수도권에는 거의 없으니 1박 2일로 다녀오고 싶은 분들은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골프장 자체 패키지도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사우스링스 영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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