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단어가 뉴스 및 커뮤니티에서 많이 보이는 요즘입니다. 주식에 모두가 관심이 많은 시기라서 공매도 이야기가 화젯거리가 되고 있는데요. 주식 용어인 공매도 단어의 뜻이 확실히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공매도가 과연 무엇이길래 여기저기서 다들 언급하고 있는지 쉽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공매도 뜻 쉽게 알아보기
2. 공매도 금지기간?
3. 공매도 재개
1. 공매도 뜻 쉽게 알아보기
주식 용어 공매도(空賣渡) 란? 한자 그대로 '빈 것을 팔아 넘기다', 즉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식이 없는데 어떻게 팔 수가 있을까요? 주식을 잠시 빌려서 먼저 판 다음, 추후 주식을 갚을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알기 쉽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① 철수가 대한그룹 주식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증권사에서 주식 1주를 빌립니다.
② 철수는 빌린 1주를 팝니다. 이때 대한 그룹 주식 1주가 1,000원이라고 가정합니다.
③ 대한그룹 주식 1주가 500원으로 하락합니다.
④ 철수는 500원으로 하락한 주식 1주를 사서 증권사에 갚습니다.
⑤ 철수는 주식을 빌리고 갚는 행위를 통해 500원의 이익을 남기게 됩니다.
이 과정을 공매도라고 합니다. 주가 하락을 예상하여 빌린 주식을 파는 행위입니다. 하락할 것이 예상된다면 더 낮은 가격에 되사는 행위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이지요. 하지만 당연히 하락하지 않고 주가가 올라가게 되면 손실을 보게 됩니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고도 매도가 가능한 이유는 바로 주식 매도 주문 시점과 실제 결제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1) 무차입 공매도
공매도는 무차입과 차입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무차입 공매도는 주식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먼저 매도한 뒤 결제일 전에 주식을 되사서 반환하는 방식입니다. 공매도 수량에 대한 제한이 없는 투기적 거래로 추후 결제 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에 공매도한 주식이 결제되지 않는 일이 발생한 후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미국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하여 무차입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2) 차입 공매도
차입 공매도는 증권회사나 증권예탁결제원 등 타 기관으로부터 주식을 빌린 후 매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전에 주식을 차입하기로 확정되어 있는 거래로 우리나라에서 허용하고 있는 공매도 방식입니다. 차입 공매도에서 주식을 빌리는 방법에는 대차거래, 대주거래가 있습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고 있는 기관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일정 기간 안에 이를 구입해 반환하는 거래 방식입니다. 대차거래는 기관과 외국인이 주식을 빌리는 수단이며, 대주거래는 개인 투자자가 일정한 증거금을 내고 증권회사로부터 주식을 빌리는 거래 방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기관투자자의 차입 공매도는 1996년에 도입되었으며,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공매도는 1998년부터 허용되었습니다.
3) 공매도 효과는?
왜 이렇게 복잡한 공매도를 허용하게 되었을까요? 공매도는 주식시장이 과열되는 것과 거품을 막아주고 주식 투자의 위험요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시세 조종과 채무 불이행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양면성때문에 공매도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어느 정도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 '업틱 룰(Up-tick Rule)'이라고 하는 것은 공매도 주식을 팔 때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팔도록 한 규정으로, 공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우리나라와 호주 등에서 도입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이렇게 규제가 있음에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개인 투자자들보다 더욱 쉽게 주식을 빌릴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연일 언론에 '공매도'가 오르내리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2. 공매도 금지 기간?
코로나 19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2020년 3월부터 6개월간 공매도 금지기간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이후 주식시장이 계속 나아지지 않자 금지 기간을 연장하였습니다. 과거에도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국내에서 공매도를 금지시킨 적이 있습니다.
3. 공매도 재개
2021년 5월 3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되었습니다. 요즘 주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가운데 그 영향이 어찌 될지 모두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실제로 코스피지수가 공매도 재개 후 주가가 빠져 80포인트 정도의 하락을 했고, 공매도 당일도 0.7% 가까이 주가가 빠졌습니다. 이를 두고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의견과 기관, 외국인들의 앞으로 계속될 공매도로 인해 다시 박스피(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갇히는 현상)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한 상황입니다. 일반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공매도가 기간과 외국인들만을 위한 소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매우 부정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금융당국에서 불법 공매도 척결을 위한 모니터링 등 여러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것에 대한 효과를 기대하는 '개미'들은 많지 않은 듯합니다. 공매도 차입, 주식 반환 기간 등 개인 투자자와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의 형평성 문제 또한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이상으로 공매도 뜻 그리고 공매도 재개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았습니다. 현재 공매도 재개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뜨거운 감자가 되어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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