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가볼만한곳 검색하면 레일바이크, 쏠비치리조트, 삼척해수욕장 등 여러 곳이 나오지만 그중 단연 1등은 대금굴이 아닐까 합니다.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에는 대금굴, 환선굴, 관음굴이 있으며 동굴지대 전역이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관람할 수 있는 곳은 그중 대금굴, 환선굴인데 대금굴은 사전 예약이 반드시 필요하며 동굴 보호를 위하여 관람 인원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예약 없이는 갈 수 없지만 꼭 한 번은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 대금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목차
1. 대금굴 소개
2. 대금굴 예약방법
3. 대금굴 관람 후기
1. 삼척 가볼만한곳 - 대금굴 소개
삼척 대금굴은 대이리 동굴지대 지역에 위치한 동굴로서 무려 약 5억 3천만 년 전에 생긴 동굴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동굴 입구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지 않았으나, 홍수나 장마가 지나간 후 계곡 상류에서 물이 엄청 흘러나오고, 땅에 귀를 대고 들으면 천둥 같은 소리가 나서 2000년부터 동굴 찾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3년 동안 동굴을 찾았지만 나타나지 않아 포기하려던 중 마지막 탐사에서 물이 나오는 곳을 파고 들어가 보니 엄청난 양의 폭포수가 흐르는 지하 광장을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갖은 노력 끝에 5억 3천만 년 동안 외부와 단절되어 있던 지하 동굴이 2007년 6월, 일반에 자태를 드러내게 됩니다.
대금굴 전체를 관람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만 개방되어 있으며, 하루 약 720명 정도로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굴 보호를 위하여 사진 촬영은 절대 불가입니다. 대금굴 관람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데 계단으로 동굴 곳곳이 연결되어 있어서 오르막 내리막을 오고가게 됩니다. 가이드와 함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할 수 있어서 대금굴의 세계적인 가치를 제대로 배울 수 있습니다.
연락처 : 033-541-7600
이용시간 : 하절기(3월~10월) 09:00 ~ 17:00
동절기(11월~2월) 09:30 ~ 16:00
주차 : 주차장 매우 넓고 요원의 안내를 따라 주차(무료)
위치 :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환선로 800
2. 삼척 가볼만한 곳 - 대금굴 예약 방법
대금굴은 반드시 예약이 필요합니다. 당일 취소분이나 미 예약분에 한하여 현장에서 티켓을 발매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매진이 되므로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관람 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기 요금은 모노레일 이용료가 포함된 금액입니다. 폐광지역주민은 참고로 태백시, 영월군, 정선군 주민입니다. 매월 1일 오전 10시 30분에 익월 분 예매가 개시됩니다. 예약과 함께 결제가 이루어지며 입장일 6일 전부터 취소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약일자를 선택하고, 예약시간을 선택합니다. 예약시간은 30분 단위로 선택이 가능하며 잔여 인원을 알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매진이라고 되어 있는 시간대를 예약이 불가합니다. 잔여 인원이 남아 있는 시간대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그다음은 인원수를 입력해줍니다. 예약하는 대표자 예약자명을 입력하고 휴대폰으로 본인인증을 진행합니다. 휴대폰으로 본인인증을 완료하면 예약 내역 확인 및 취소 시 필요한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결제 수단은 무통장 입금, 신용카드 등으로 가능하며 무통장 입금을 선택하시면 2일 이내 입금이 안되면 예약이 자동 취소된다고 합니다.
3. 대금굴 관람 후기
삼척 가볼만한 곳 중 1위로 꼽을 수 있는 대금굴을 직접 다녀온 관람 후기입니다. 참고로 대금굴 관람 시에는 등산화가 가장 좋고 운동화도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로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기가 많아서 미끄러울 수 있어서 구두는 절대 신고 입장할 수 없습니다.
대금굴 매표소는 환선굴 매표소와 동일합니다. 박쥐 모양으로 되어 있는 매표소 뒤쪽이 바로 대이리 동굴지대입니다. 제가 간 날은 비가 내리다 말 다해서 날이 흐렸습니다.
체온 측정 및 qr코드 체크인을 필수입니다. 사전 예약한 사람만 갈 수 있기 때문에 예약자를 확인하고 티켓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날은 비가 온 평일이라서 그런지 당일 티켓도 남아 있었습니다만, 제가 사전 예약할 당시에는 거의 모든 시간대가 매진이었어요. 주말에는 특히 더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예매시간 30분 전에는 매표소에 도착하여 티켓을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1시 예약이라고 하면 아무리 늦어도 12시 30분까지는 티켓을 발권받아야 합니다. 이 매표소에서 대금굴 입구까지도 도보로 약 1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사람이 많을 경우에는 주차 및 티켓 발권도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넉넉하게 도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금굴 티켓입니다. 대금굴로 들어가는 모노레일 사진이 들어가 있네요. 이 티켓은 바로 내는 것이 아니라 대금굴 모노레일 입장 시 확인받게 됩니다. 모노레일을 타기 전까지 잘 간직하고 있어야 합니다.
매표소를 지나 왼쪽을 보고 걷다 보면 대금굴 가는 표지판이 나타납니다. 직진하면 환선굴이고, 왼쪽으로 이 다리를 건너면 대금굴입니다.
엄마와 함께 한 삼척여행인데, 대금굴 굉장히 만족해하셨습니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여행 코스로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대금굴로 가는 다리를 건너면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반드시 일찍 도착하시는 것이 좋은 게 이렇게 대금굴까지 천천히 걸으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날은 비가 내린 후라서 더욱 공기도 깨끗하고 계곡 물도 많았습니다. 마치 과거로 시간을 돌린 것처럼 숲 속의 청량함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비에 젖은 나무 냄새, 계곡이 흐르는 물소리, 시원하고 맑은 공기. 대금굴도 좋았지만 대금굴까지 가는 이 길도 너무 좋았습니다. 사람도 많이 없어서 천천히 걸으며 삼림욕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무 데크 길을 너무 예쁘게 잘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대금굴 모노레일 가는 길은 약 280m 정도 데크를 걸어가게 됩니다. 계단도 있고 풍경을 즐기며 천천히 걷다 보면 약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대금굴 하면 동굴 내부도 기억에 남지만 이 길도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데크 길을 걷다 보면 대금굴관광센터가 나옵니다. 이곳으로 들어가서 대기하다가 모노레일을 타러 입장하게 됩니다. 1시 30분 예약이었는데 1시 20분 정도부터 사람들이 두 줄로 줄을 서더라고요. 어차피 지정된 시간에 입장하기 때문에 저는 근처 생태공원을 천천히 산책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곳에서 모노레일 탑승 시각까지 대기하게 됩니다. 매표소에서도 체온 측정을 했지만 이곳에서도 체온 측정 및 개인 정보를 수기로 적습니다. 개인정보를 적지 않으면 모노레일을 탑승할 수 없습니다. TV로 대금굴 내부를 미리 보면서 대기할 수 있고 화장실도 있어서 관람 전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대금굴 관광센터 옆으로는 생태공원이 작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걸어서 약 10분 이내로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서 예쁘게 길을 꾸며놓았는데요. 이 날은 비가 그친 후 청량하여 산책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일찍 도착하시면 산책 겸 한 번 돌아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 계곡물은 대금굴에서부터 흘러나온 물이랍니다.
모노레일이 지나가는 레일입니다. 대금굴은 이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가게 됩니다. 내부는 동굴 보호를 위하여 사진 촬영은 절대 불가입니다. 눈으로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노레일까지만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모노레일에 타면 1인당 하나씩 목에 걸 수 있는 이어폰을 줍니다. 이 이어폰은 동굴을 나올 때까지 빼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이드의 안내를 들을 수도 있고 동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모노레일 타고 들어가면서 대금굴에 대한 소개를 해주더라고요. 모노레일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도 참 좋습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 불가라서 한국관광공사에 있는 사진입니다. 이 석순이 1센티미터 자라는데 약 100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기다란 석순을 보면 이 동굴이 얼마나 긴 세월 동안 만들어졌는지 실감할 수가 있습니다. 전 모노레일을 내리면서 벌써 멋있다는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5억만 년이라고 하는 실감조차 나지 않는 시간 속을 걸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아직도 종유석 끝에는 물방울이 달려 있고 그 물방울이 굳으면서 종유석이 점점 더 길어지는 것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대금굴은 그래서 살아있는 동굴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억년의 시간 동안 만들어진 종유석은 신기하게도 동물이나 사물의 모양을 닮아 있기도 합니다. 가이드가 데리고 다니면서 하나씩 설명해 주기 때문에 그 가치를 지나치지 않고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처음 들어가면 엄청난 폭포를 만나게 되는데 그 근원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귀가 먹먹할 정도의 시원한 물소리로 가슴이 뻥 뚫리는 것은 물론, 동굴 내를 흐르는 폭포가 이렇게 아름다운 것인지 몰랐습니다. 물이 많은 동굴이라서 아름다운 호수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동굴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비춰내는 호수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약 1시간 정도를 걸으면서 동굴 내부 이곳저곳을 관람하게 되는데 꼭 한 번은 와볼 만한 곳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만, 계단이 많기 때문에 편한 신발은 절대적으로 필수입니다. 그리고 폐소 공포증이 있는 분은 관람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전 평소에 잘 걷는 편이 아니라 나중에는 숨이 차긴 했지만, 어린아이들도 잘 따라다니긴 하더라고요. 환선굴도 가보았는데 대금굴은 관람로가 더 좁고 가이드를 따라다녀야 해서 더 걷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엄마는 1시간도 안 걷는데 뭐가 힘드냐고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상으로 삼척 여행 필수코스 대금굴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쓰다 보니 이렇게 국내 여행지 소개를 하나씩 써보고 싶은 생각도 드네요. 대금굴, 환선굴은 조금 쉬는 시간을 갖는다면 하루에도 동시에 다녀올 수는 있습니다만, 두 개 다 다녀오시려면 다리가 많이 아플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삼척 1박 2일 여행이라면 하루에 하나씩 관람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미리 예약해서 다녀올 수 있는 대금굴 여행, 국내 여행지 찾고 계신 분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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