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어디가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오늘은 엄마와 다녀온 제주여행에서 올라갔던 새별오름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제주오름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오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새별오름인데요. 30분 정도 소요시간이라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도전했다가 생각보다 높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ㅎ 3월이면 들불축제가 장관으로 펼쳐지는 곳이니만큼 새별오름 여행 일정으로 생각하고 계신 분께 도움이 되보고자 소요시간, 주차장, 난이도 등 관련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제주오름 새별오름 정보
입장료 : 무료
주차장 : 매우 넓음
소요시간 : 약 30분
특이사항 : 매년 정월대보름 전후 들불축제가 열린다. (2021년 기준 3월 8일~14일)
문의처 : 064-728-2752
위치 :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 59-8
해발 519.3m, 높이 119m 인 새별오름은 약 30분 정도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다녀온 건 12월 경이었는데 이 날은 특별히 한파주의보가 있던 날이라 제주도의 원래 12월 날씨보다 훨씬 추웠습니다. 가늘게 눈발도 날리는데다 바람까지 불어서 새별오름은 추운 기억으로 남아 있네요. 왼쪽의 급경사코스와 오른쪽의 완만한 코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아무 생각없이 거리상 더 짧아 보이는 급경사 코스로 올라갔습니다.
어린 아이도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새별오름이라고 하여 초반에 걸을 때만 해도 억새 사이에서 사진도 찍고 여유가 있었습니다. 새별오름은 오름 전체가 억새인만큼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다만 3월에 있는 들불축제가 가까워질수록 억새는 조금씩 듬성듬성해지는 것 같아요. 3월에 불을 놓아 다 태워버리는 것이 장관이라고 하는데 언젠가 한 번은 꼭 보고 싶네요.
자, 급경사 구간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경사가 가파르다보니까 거리가 짧아보이는 데 저처럼 등산초보, 걷기초보인 분들은 완만한 경사가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왼쪽편에 넓은 주차장이 보이시죠? 제주오름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이라 주차장도 굉장히 넓게 잘 되어 있습니다. 저는 주차장에서는 이정도의 기울기일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ㅎ 올라가는 것도 내려가는 것도 다리가 후들후들 거립니다. (대신 전망은 끝내줘요.)
먼저 내려가시는 엄마의 뒷모습. 엄마는 이정도가지고 뭘 그러냐고 가볍게 올라가시고 가볍게 내려오셨습니다. 저는 중간에 포기할까 고민하면서 무겁게 내려갔다가 무겁게 내려왔습니다. ㅎㅎ
제주 오름 중 아이들도 충분히 올라갈만한 거리이긴 합니다만. 이 기울기좀 보세요. 발가락으로 올라가는 기분이었어요. 편한 신발이 아니라면 오른쪽 완만한 코스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급경사가 계속되다가 이렇게 평지가 되는데요. 이 평지까지 엄마 걸음으로는 약 15분정도, 제 걸음으로는 약 20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날이 흐려서 아주 멀리까지 내다볼 수 없었지만 여기까지 올라오면 날이 맑으면 비양도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360도 다 전망이 달라서 굉장히 멋있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특히 오름들이 보여서 제주도만의 이색적인 전망을 즐길 수 있었어요. 올라오는 길은 힘들지만 그 전망을 보면 또 잘 올라왔다 싶기도 하지요. ㅎ 억새 오름이다 보니 억새 명소로 굉장히 유명한 곳입니다. 제주오름 중 어디를 갈까 고민 중이시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이 새별오름, 금오름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초저녁에 외롭게 떠 있는 샛별같다, 라고 해서 새별오름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정말 예쁜 이름이죠? 정상에 올라가서 보이는 풍경도 장관이지만 공동묘지가 마련되어 있는데 제주도 전통의 묘지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왜 여기 묘지가 있지? 하지만 제주도에는 산이 즉 오름이라서 대부분의 공동묘지가 오름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제주도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는 곳 제주오름, 그 중에서 새별오름 아직 안 가보셨다면 여행 중 일정으로 체크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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