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7박8일 여행을 하면서 남긴 기록들을 하나씩 포스팅 하고 있는 서랍이입니다. 이번에는 7박 중 총 3박을 머물렀던 제주더본호텔 내돈내산 후기를 남겨드리고자 합니다. 제주호텔 어디로 가지? 고민하시는 분이나 제주더본호텔을 이미 예약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더본호텔 기본 정보
우선 가장 궁금해 하실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 위치 등 제주더본호텔 기본 정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백종원 호텔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이곳은 대표이사가 백종원입니다. 저와 남편은 모두 백종원님 찐팬이라서 이 호텔을 예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ㅎ 워낙 인기가 많은데다 현재 객실을 3분의 2 정도만 제공하고 있어서 예약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합니다.
더본호텔 디럭스트리플 룸
원래는 더블룸으로 예약하려고 했는데 만실이어서 디럭스 트리플 룸으로 예약했습니다. 저희는 1박 당 약 11만원 정도에 예약을 했어요. 물론 조식포함 금액입니다. 트리플 룸에 조식포함 가격으로 이 가격이면 제주도에서 굉장히 가성비가 좋은 곳 중 하나입니다. 백종원님의 경영철학이기도 한 것 같아요. 프랜차이즈도 그렇고 가성비가 좋다는 것!
넓게 찍으려고 광각으로 찍어 왜곡이 조금 있습니다. 더블침대, 싱글침대가 놓여 있는 아주 심플한 객실입니다. 둘이 지내기에는 더할나위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커다란 TV가 있어서 대만족. 저희는 TV덕후라서 밤에 침대에서 재밌는 TV 보는게 여행의 낙 중 하나거든요. 그리고 콘센트가 꽂기 쉬운 위치에 여기저기 있어서 충전하기도 좋았습니다. 제주 호텔 중에 유명한 곳이라도 청결 상태가 조금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있었는데, 이 곳은 딱 기본을 지키는 느낌입니다. 청결도 기본을 지켜주는 느낌! 사실 기본만 지켜주어도 소비자는 만족할 수가 있는데 말입죠.
창문 밖으로는 이렇게 밭뷰가 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아무래도 겨울이다보니 조금 황량한 느낌이기도? ㅎ 그래도 옆 리조트가 보인다거나 건물로 가리는 뷰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하면 바로 밖에를 보면서 날씨를 가늠할 수 있었거든요.
화장실도 깔끔깔끔. 비데나 욕조 등 아메리칸스탠다드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것이 세면대 깊이가 깊어서 주위로 물이 튀지 않는 점!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주 유자가 들어간 어메니티가 놓여져 있었는데 바디워시, 샴푸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린스는 조금 저한테는 익숙치 않아서 제가 가져간 것으로 썼습니다. 저는 세상 부드러운 린스를 좋아해서요~
화장실문은 미닫이 형식인데 문을 닫아놓으면 이렇게 전신거울이 나타납니다. 현관에 전신거울은 센스의 문제죠. ㅎ 나가기 전에 점검하고 나갈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냉장고 안에는 트리플룸이라서 그런지 항상 물 3개를 넣어주셨습니다. 역시 제주도 호텔의 클라쓰, 삼다수를 제공해 주더라고요. 매일 3개씩 넣어주셨는데도 저희는 물먹는하마들이라서 편의점가서도 추가로 채워 넣어놓았습죠.
더본호텔 제주 부대시설 및 기타 정보
제주더본호텔은 객실이 깔끔하고 기본 센스가 좋아서 만족스러웠지만 그 외에도 만족한 점이 다수 있었습니다. 백종원님하면 맛! 도 빼놓을 수가 없잖아요? 가장 중요한 조식 가성비가 대박이었고요. (이 호텔가면 조식은 무조건 포함하세요) 편의점, 코인세탁기, 피트니스센터, 비즈니스룸, 빽다방을 비롯한 백종원님 프랜차이즈가 입점해 있어서 너무 편리했습니다.
저는 로비가 있는 로비층의 모습입니다. 리조트처럼 큰 호텔은 아니라서 객실은 3층에 걸쳐서 있습니다. 오히려 근데 저는 이 점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큰 리조트 형 호텔처럼 붐비지가 않아서 좋고 아늑한 분위기였거든요.
로비에는 쉴 수 있는 의자가 많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층은 체크아웃, 체크인 할때만 오고가고 거의 지하 1층(실질적으로는 지상) 으로 사람들이 오고 가더라고요.
지하 1층에 조식 레스토랑과 편의점, 빽다방, 코인세탁실 등 부대시설이 모여 있습니다. 주차장도 지하 1층과 연결된 부지에 더욱 넓게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외부에서 오는 고개들까지 배려한 것 같았습니다.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은 외부 고객들도 이용이 가능하니까요.
객실 층의 복도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출연 : 남편님) 저는 객실이 밭뷰였는데 그 맞은편 객실은 뭐가 보일지 이 복도를 보니 새삼 궁금해지네요. 간혹 어떤 호텔을 가면 벽이 무용지물이 되어 옆 객실의 소음까지 다 들리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더본호텔은 완전차단까지는 아니지만 휴식에 방해받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혹은 지금 객실을 만실로 예약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 때문에 소란스러움을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지하 1층에는 이렇게 빽다방이 입점해 있습니다. 저는 3박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들렀습니다. 조식 먹고 들르기도 하고 관광을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 들르기도 했습죠. 빽다방 정말 가성비가 끝내줍니다.
사이즈가 어마어마합니다. 커피로 배가 부르게 해주겠다! 하는 느낌 ㅎㅎ 제주도에는 많은 카페들이 있지만 사실 커피 값이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지요? 그런데 이 빽다방 커피는 오히려 옆에 있는 편의점 커피보다 더 싸요. 세상에. 그래서 매일 들러서 테이크 아웃해 갔습니다. 더본 호텔의 장점 중 하나가 이 빽다방이 입점해 있다는 점 아닐까 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감사하게도 호텔더본 투숙객은 빽다방 무료 쿠폰을 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호텔 커피라는 문구가 전혀 거슬리지 않습니다. 인정! 이외에도 호텔에 입점해 있는 식당 할인 쿠폰도 같이 줘서 더욱 좋아요.
제주더본호텔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조식 뷔페일텐데요. 사실 제주여행 중 코스로 이 호텔 조식 먹어보기가 있을 정도로 예전에는 줄을 서서 먹으러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하여 투숙객만 입장이 가능한 것으로 변경 운영 중입니다. 어느 호텔 조식이 만원도 안하나요 요즘 세상에? 가성비 끝판왕 조식입니다. 사람들이 있다보니 조식 사진은 못 찍었는데 메뉴가 너무 많다! 라기보다는 메뉴 하나 하나가 다 맛이 있다! 로 평을 하고 싶습니다. ㅎ 역시 레시피가 잘되어 있어서인지 모든 메뉴가 다 맛있었습니다.
동영상으로 짧게 더본호텔을 담아 보았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을 보고 싶으시다면 한 번 체크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시 만약 제주여행을 가게 된다면 저는 또 묵을 의향이 있습니다. 예약이 되는 지 제일 먼저 체크해 볼 것 같아요. 가족여행, 커플여행, 또는 혼자 여행 어느 목적으로 가시든 만족도가 꽤 높을 것 같습니다. 고급스러운 호텔은 아니지만 정말 기본을 하는 가성비 호텔입니다.
이상 제가 3박 묵은 제주더본호텔의 숙박 후기였습니다. 저의 총 평은 다시 제주여행을 간다면 또 예약하고 싶다! (백종원님 찐러브) 기본을 하면서 세심한 느낌을 주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데 말이지요. 그걸 해내는 호텔이라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까 또 제주도 여행을 가고 싶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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